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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2021. 2. 2. 07:00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우리는 종로에서 만나 첫 발령이

친구를 만나러 스에 올랐습니다.

어둑해져서야 겨우 학교에 도착했는데

학부모들이 저녁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책상 위에 이불도 깔아놓았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주위가 온통

푸른빛의 논과 밭으로 영락없는 시골 풍경이었습니다.

곳곳에 하얀 박도 달려있었지요.

지금의 송파구에 있는 학교였습니다.

 

 

(1960년대 잠실 송파지역)

  

 오랜만에 선배님으로부터 소식이 왔다.

지금으로부터 55년 전쯤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당시에 국민학교 선생님은 군대를 가지 않았단다.

재수를 하셨더라도 교대는 2년이었으니,

20대 초반에 근무하셨을 텐데 이야기에서 엿보이 듯 

선생님을 하늘같이 모시던 때였을 것이다.^^

 

 시골이었단 말씀에 송파구를 재미삼아 찾아보았다.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되기 전까지는 한적한

농촌이었고 70년대 초 잠실지구를 개발하며

크게 변했다는데...

 

 

 

 1975년만 해도 잠실시영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이랬다.

모두 13평으로 철거민을 이주시킨 아파트였다나?

이렇게 단출한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다니...ㅎㅎ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는 잠실벌이

어느 정도 정비가 되고 잘 살았겠지 싶은데

개울에서 빨래하는 여인들과 제멋대로의 논두렁이

보여 짧은 시간에 세상이 달라졌음을 실감했다.

 

 

 왕 선배님의 친구 방문 이야기 끝에는 동기분 중

시인이 계셔서 그분의 밴드에 가입했으면 하셨는데

가입하더라도 활동하지 않으면 소용없어서

봄이라도 오면~~~  하고 일단 보류를 하였다. 

봄이 오면 생각해보자...^^*

 

 

 

 

   2021년 2월 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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