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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살갑게 움직여주자!

평산 2021. 1. 13. 23:10

 

 오후 들어 눈이 펑펑 내리자...

순식간에 어디서 들 나왔는지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내려다보였다.

 '오랜만에 엄마와 꼬맹이들 신났네!...ㅎㅎ'

평소에는 청소년들이 왁자지껄 농구하는 곳인데

작은 인원이 모이라 했지만 보기 좋았다.

 

 

 

 여러 번 겹쳐 온 눈에 미끄러질까 지팡이를 챙기고

넓은 챙모자에 다른 날보다 일찍 산에 올랐다.

매일 갈 것 같아도 일주일에 3~ 4일 정도?

바람 없고 햇살은 나와 습기 어린 눈이 편안하게

발을 감싸주는 듯했으며 중저음 뽀드득 소리에

하얗게 덮인 깨끗함이 다시금 신선했으나

 

 

 

 어제보다 10도가 높아 나무 위에선 연신 

눈이 녹아 떨어져 모자가 우산을 대신한 셈이다.

길이 다소 미끄럽긴 했지만 지팡이가 있어

긴장감이 덜하고 편안하였다.^^

 

 '주어진 시간은 각자의 인생을 수놓을 에너지다.

누군가가 나를 즐겁게 해 주겠지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행복으로 이끌어주자.'

 

 

 

 한 시간 여 시간이 흘렀다고 많이 녹은 모습으로

세수를 마친 소나무가 더욱 푸르렀다.

위험할 것 없는 평지에서는 '아/에/이/오/우~~~ ♬" 

소리 내어 얼굴을 움직여보고 흥얼거리며

손 운동에 허리도 비틀어본다.

멈추지 말고 살갑게 움직여주자!

 

 

 

 

 

  2021년  1월 1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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