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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뿌려 새싹이 나온 다음에는 해마다 잘 자란다.
야생이라 생명력이 강해 뿌리도 실할 것이다.
원래 화분에 있던 식물이 시름시름 앓다가
흔적 없이 사라졌다.
에어컨 실외기 위에 얹어놓았는데
날 추워지자 창문을 꽁꽁 닫으니
멋스러운 향기를 맡을 수 없고
단풍 든 잎들이 지저분하게 떨어져
늘어진 가지를 모조리 잘라 꽃병에 꽂아주었다.
밖에 있으면 이렇게 예쁜 꽃을
볼 사람도 없어서이다.^^
잘라준 가지 밑에는 벌써 파란 새싹이 돋았다.
내년 봄에 자랄 국화지만...
추운 겨울을 이렇게 지낼 것이다.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도
집안에 들이지 않고 가끔 물만 준다.
조상이 뒷산에 있는 山菊이다.^^
2021년 11월 19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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