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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가루를 발효시켜 빵을 만들었는데 좀 질게 되었다.

전자레인지로 2분 정도 돌리면 수분이 좀 적어져

먹을만했는데 들통에 한방차를 끓이다 번뜩, 오라~~~

위에 올려두면 되겠구나? 하고는...

일단 몇 개 올렸더니 효과가 좋아서,

 

 

 어제 삶은 고구마와 빵을 그냥 올리면 뚜껑에 붙어

설거지가 어려울까 거름종이를 깔고 올려두었다.

그리고 머리 잘 썼다며 나에게 응원해 주었다... ㅎㅎ

이따금 뚜껑을 열고 싶으면 무겁지만 살짝

들어보며 앞 뒤로 빵을 뒤집어 주었다.

 

 

 茶를 끓이는 중이라 약한 불로 이어졌고...

들통이 커서 위에 닿는 기운이 은은했을 텐데

여러 시간을 뒀더니 강낭콩빵이 꾸덕꾸덕한 모습이 되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버지께서 주신 강낭콩이

밀리고 밀렸었는데 조금씩 나눈 것도 있지만 이번에는

몽땅 털어서 만든 빵이라 시원섭섭함과 개운함이

함께 하며 모조리 먹어 감사함이 일었다.

집에 있으면 신문이나 강의를 들으며...

왔다 갔다 또 이런 재미를 마주한다.^^

 

 

 

 

  2023년 1월  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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