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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배추김치(김장 끝)

평산 2023. 11. 26. 11:49

 마트에서의 일정과 나의 김장하기 계획이 맞아서

주부의 마음을 잘 읽는다며 기뻤다. 뭐라도 담그면 

양념이나 재료가 남아 그다음에 활용하면 좋으니까!

 

 해마다 고랭지 배추로 했는데 올해는 해남배추가

닿아 배달(요번에는 벨을 눌러주었음)이 되어

잘라 보니 길이가 짧으며 속이 노랗고 고소한

냄새에 시작부터 기운이 났다. 망에 배추를 욱여넣다가

상처 난 잎을 제외하면 파란 잎을 모두 사용하였다.

 

 

 다발무 한 다발과 하루 전의 쪽파값에 비해

(5600원이었다가 9800원으로 뜀) 너무 올라서 

추위가 찾아와 작업을 못 했을까 싶었다. 다발무의

무청이 모조리 떨어져 그냥 버릴까 하다 추렸더니 생각보다 

많은 양이라 버리지 않길 잘했다. 삶아서 고기 한 근을

달달 볶다가 무시래기 몽땅 넣고 된장국을 끓였는데 

해장국처럼 얼큰하니 시원해서 맛나게 먹고 있다.

쪽파는 뿌리가 실해 따로 분리하며 다듬었다.

 

 

 전날 배추를 절였다고 몸이 찌뿌둥~~ 해서 

작은 공을 이용하여 허리운동부터 한차례 체조를 하고

시작했더니 한결 몸이 좋았다. 여러 번 뒤집을 필요 없이 

절여질 정도로만 소금을 써서 하루를 재울 것이라 

시간이 넉넉해 한번만 뒤집어도 심심하게 절여졌다.

 

 

 노지갓, 양파, 쪽파,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새우젓,

생강, 마늘, 매실액, 대파, 다시마멸치육수, 찹쌀풀, 고춧가루,

어느 것 하나 빠뜨리지 않으려고 되짚어보았다... ㅎㅎ

남은 무는 깍두기로 버무렸고 혼자 했더니 배추를

나르거나 통을 바꿀 때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정성을 다해서 맛있을 것이다.

 

 

 

 

 2023년 11월  2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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