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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뽁뽁이(에어캡) 씌우기

평산 2023. 11. 29. 11:31

 방을 트면 넓게 써서 좋지만 이중창이 아니라 

북쪽에 놓인 문간방에는 찬바람이 솔솔 불었다.

여름에는 시원한 맛에 그냥 살았는데 요번 겨울에

우리도 뽁뽁이를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비닐을 사러 가자니 부피가 있으니까 택배로 

주문하자고 하여 25000원 정도가 들었을 것이다.

뒷산에 다녀오니 방 창문에는 했다며 자랑을 한다.

 "와우~~ 바람이 없어 훈훈하네?"

진작에 할 것을 그랬다고...ㅎㅎ

 

 

 멀리 경기도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김장에 이어

피곤했기에 잠시 누웠는데 밖에서 무엇을 하는지

부스럭 소리가 들렸다. 비닐이 많이 남아 다른 창문에도

하려고 재단을 했단다. 준비물로 줄자는 재단할 때,

커터칼과 막대자, 물뿌리개, 마른 수건이 필요했다.

아참, 물휴지도 시작 전 창문을 닦으며 요긴하게 쓰였다.

 

 언뜻 생각에는 비닐 뒤에 무엇이 발라있어서 떼어내고

붙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친환경 제품이라 할 수 있었다.

알맞게 자른 다음 창문을 닦고 물뿌리개로 적힌 다음 

비닐을 대고 남은 부분은 잘라주면 되는 것이다.

 "엄청 쉬운데?...ㅎㅎ"

 

 물휴지로 창문을 닦은 후에는 아까워서 창틀과 

주변을 모조리 닦아주어 주위마저 말끔하게 청소되었다.

햇볕이 적게 들어올까 했으나 유리를 닦아 그런지 

환해지고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달았던 작은 커튼을

치웠더니 공간마저 넓어져 눈이 즐거웠다.

 

 

 여전히 비닐이 남아 마루에도 해보자며 크게 

재단을 해서 이어 붙였는데 은은하니 비닐을 통해 

들어온 빛이 강하지 않아 좋았고 겨울이면 화초들을

안으로 들이고 비닐을 씌웠으나 밤에나 살짝 덮어주는 

방법으로 바뀌어 꽃들도 싱싱하게 겨울을 날 것 같았다.

 

 북쪽으로 난 베란다가 중간문을 열면 추웠는데 

확실히 흐르는 기운이 달랐고 창문을 밀폐한 것이 아니라

환기는 똑같이 열어서 해주면 되기에 마음에 쏙 들었다.

접착제 없이 물만 뿌려 붙이는 것이라니...ㅎㅎ

냄새 없이 쉬워서 짧은 시간에 마쳐 뿌듯하였다.

 "추위야 올 테면 오라 오라 오라~~~~ ^^"

 

 

 

 

  2023년 11월  29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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