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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대추야자와 아보카도

평산 2024. 12. 28. 13:29

 호기심에 씨앗을 심었더니...

열대식물인 대추야자가 요만큼 자랐다.

대추야자를 먹어볼 생각은 드넓은 평원에서 기계로

사시나무 떨 듯 흔들며 수확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고

사막에서 길 잃고 헤맬 경우에 몇 알만 먹어도 원기회복

한다는데 매력을 느껴 혹시 가격이 어떨까 검색해 봤더니, 

우리나라 마른 대추보다 싼 편이라 의외였었다.

 

 음 ~~~

너무 달다는 사람도 있지만... 

산에 오르거나 산책할 경우에 몇 알 들고 가면

든든해서 먹을만했으며 싹까지 나서 기분 좋았고,

멀리 아랍에미리트에서 온 씨앗이라 신기하기도 했다.

 

 열대식물 아보카도 역시 씨앗을 심은 후 너무 잘 자라서 

작년 겨울에 집안에 들이며 1m 정도 키가 큰 것을

반으로 잘라주었다. 잘라준 줄기가 왼쪽으로 보이는데 

자르면 보통 식물들과는 달리 곁가지 나오기가 어려웠다.

온실이라도 있으면 그냥 놔뒀을 텐데... ㅎㅎ

 

 대추야자나 아보카도가 열매 맺기 어려울지라도

열대가 아닌 나라에서 세상구경 하겠다고 밖으로 나와

녹색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으니,

보호자가 되어 물이라도 잘 줘야겠다.

 

 

 

  2024년 12월  2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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