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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6 (1)
선희 어머니!

멋진 모습을 보여준 가을에게 감동하며 집으로 돌아왔더니 알 수 없는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누구누구지?" 목소리가 청명하여 학교 때 친구일 것 같아 누구냐고 물어보려는 찰나 선희 엄마라 하셨다. 여러 학교를 지나는 동안 선희란 이름이 많았지만 "엄마가 너랑 만나고, 전화하고 싶어 하신다.'며 몇 번 언질은 있었으나 전화하실 줄은 몰랐다. 선희는 중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고 여고는 달랐어도 여전히 초등학교 주변에 살아 간혹 소식이 오고 갔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데 반하여 어머니는 적극적이셔서 선희 아버지께서 은행지점장으로 계실 때 은행원 중 한 분과 누구를 소개(?) 해줬으면 하는 소식이 와서 어쩌다 동생 시누이를 소개하여 결혼에 성공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당사자끼리 만났기 때문에 선희..

끄적끄적 2021. 11. 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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