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소리길 5코스
물소리길 5코스는 예전에 흑천길이라 하였다. 코스가 다시 정비된 후 가보았는데 달라지긴 했다. 여정이 단순해졌다고 할까? 물소리길이니 물을 따라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5코스는 추읍산이 한동안 보이는 구간으로... 어떤 장면을 山 앞에 놓아도 잘 어울렸다. 이를 테면 코스모스, 백일홍과도 근사하게 어울렸으며... 노랗게 익어가는 들판과도 멋들어졌다. 지나간 어떤 해에는 노란 벼가 보고 싶어 몸살이 날 정도였는데 행복한 마음이었다. 서울 근교라 비닐하우스가 많더니... 치커리나 상추, 호박, 배추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농촌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점이 물소리길의 특징이며 한적한 길과 이런 풍경들로 편안함을 주었다. 그냥 보면서 걸으면 되는 것이다. 마늘은 겨울 동안 남쪽에서나 재배하는 줄 알았는데 벌..
늘상에서떠남
2023. 10. 22.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