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대성리 강변길
동네 산책하며 사람을 사귀지 않고 다닌 편인데 뒷산 입구에서 누구를 기다리는지 기웃기웃하는 여인을 만났다. 아저씨와 함께 움직이셨으나 한번 앓으시고 난 후부터는 산에 오르지 않으신다며 혼자 가기가 그래서 기다리셨단다 인연이 되어 한 바퀴 돌았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소통을 잘하는 분이셨는데, 기존에 알고 지내시던 사람들과도 연결이 되어... 시간이 나면 대성리에 이따금 가신다며 안내하시겠다니 따라나섰다. 역에서 10분쯤 걸었을까 강물이 보였다. 11시쯤이었는데 참으로 한산하며... 햇볕이 등 뒤로 따스해 모자를 쓸 필요 없이 강변길을 따라갔다. 벚나무길이었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뽕나무가 종종 보였고... 그 옆으로 벚나무가 시작되었다. '봄에 오면 꽃구경 좋겠네!' 강물은 청평에서 내려온 북한강으로 기온..
늘상에서떠남
2022. 11. 6.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