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가 너무 헐렁한데?" 본격적인 추위가 아닌데 이제 내복을 다 찾는다. 시간이 흘러가며 돈 주고 사기 어려워지는 것 중의 하나가 동네 문구점에서 우표사기라 여기는데, 고무줄도 동대문이나 남대문시장에 가야 할지... 별일이 아닌데 별일처럼 느껴졌다. 머릿속으로 고무줄을 기억하고 있으며 .... 며칠이 흐르고.... 난, 누가 무슨 부탁을 해올 때면 나름 한계상황(限界狀況)이 있다. 이 정도를 넘으면 성의가 없다고 할 거야, 하는... '오늘쯤은 해놔야 할 텐데......' 이사 오기 전, 시집올 때의 반짇고리가 색도 바라고 너무나 낡아 다시 사야 하나? 했다가 얼마나 바느질을 한다고 다시 산단 말인가! 실, 바늘...그냥 비닐에다 넣어두고 쓸까? 아니지, 갖고 있는 보석도 없으니 돈들이지 말고 보석함으..
일상생활
2011. 12. 19.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