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겨울은...
너무나 추운 아버지의 젊은 날이셨다. 지금 계시는 일터는 강화도와 맞닿은 곳이지만... 이곳 또한 차가운 임진강과 서해바닷바람이 불어와 서울보다 봄이 한달 정도 늦는 곳으로..... 아버지의 겨울은 늘 추우셨기에 일부러 사진을 봄날로 택해보았다. 날마다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 하는 뜻이기도 하다. (손수 가꾸신 꽃밭) 情이 많으신 아버지! 충청남도 금강줄기가 내려오는 하천 곁에 아버지 일터가 있었다. 해발고도가 높아 겨울이면 찬바람이 씽씽 부는 그곳은, 더군다나 한쪽만 막히고 삼면이 트여져있어 찬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옹색하기 그지없는 곳이었다. 지금이라면 흔한 비닐이라도 치셨을 것인데...... 일의 특성상 그러시기도 하셨겠지만 한 푼이라도 아끼시려는 모습이셨을 게다. 초가을에 접어들게 되면 동상 걸..
에워싼사람들
2013. 1. 8.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