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탕과 아버지!
입맛이 떨어지는데 부모님은 어떠실까 예고도 없이 친정으로 향했다.주부가 반찬을 만들어도 그럴 상황에 아버지께서 살림을 하시니 더욱 걱정이 되고 그랬다.도착 30분을 남겨놓고 혹시나 전화를 드렸더니 웬일이냐며...너무 더워서 오면 너도 힘들고 두 분도 힘들어지니 절대 오지 말라고 하신다. "네, 알겠습니다!" 가는 줄 아시면 붕붕카 태우러 오신다 하실 것이라 일단 대답을 그리하였다.배낭을 메고 시장바구니에 한 손으로는 양산을 쓰고 버스 정류장에서 언덕을 올라갔다.아스팔트 길이 화끈거렸지만 바람이 불어 그나마 좋았다. "계세요?" 무슨 장사가 온 것처럼 흉내를 냈으나 귀 밝은 엄마가 먼저 큰딸이 왔나 보라는 소리가 들렸다.집에서 출발하려다 전화를 한 것으로 아셔서 안 올 줄 아셨는데 국수를 드시다 깜짝 ..
에워싼사람들
2019. 8. 10.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