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늦여름 싱싱하게 자란 쑥을 한줌 말려 달라했더니, 드디어 키다리 쑥이 뿌리 채 전해졌는데, 근사한 향에 비하여 예쁘게 매달아 놓을 곳 찾지 못하고... 보이면 잠깐 생각하다가 지나치길 며칠... 하루는 저녁을 먹고 마루에 앉았는데 텔레비전에 반사되어 장식장에 올려진 白항아리가 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