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렸으면 어쩔 뻔했나!
명절에 친정엄마가 이불 한 채를 가져가라 하셔서속으로 잠시 망설였었다. 이제 살림을 정리하시는 차원에서버리기는 아까우시니 권하시는 거지만...나도 정리해야하는 입장이고 새롭게 이불을 장만한다면 가벼운 이불을 사용하고 싶지, 예전의 무거운 이불들은짐이 되기도 해서 말이다. 마침 동생들도 옆에 있었는데 엄마 앞에서 오래도록 망설인다면,도움 되라고 가져가라 하시는 마음에 민망해질 수가 있어서...집으로 가져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일단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어 들고 왔었다.커다란 이불보따리를 마루에 무작정 던져놓고는...다시 국거리를 사들고 시댁에 가야 했으니 이날은 동동거리며 움직였다. 겨울이불이라 부피도 컸지만 무게도 많이 나가서바라다보며 답답했기에 먼저 이불 호청을 벗기고,솜을 햇볕에 널어놓고는..
일상생활
2016. 2. 16.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