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선배들이 산에 간다며... 오지 않겠느냐는 소리에 얼른 따라나섰다. 북한산 간다는 사람이 주위에 드물고 더군다나 산의 북쪽으로 간다니 오랜만이라 궁금하였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었을 뿐인데 북한산성의 잘생긴 대서문(大西門)이 나왔다. 성 내부로 통했던 주 출입문이었다. 우와~~~ 압도적인 크기의 원효봉을 지나... 중성문에 닿았다. 숙종이 북한산성에 행차했을 때 지났던 길이란다. 중성문 안쪽부터는 내성에 해당되며, 행궁과, 상창, 중흥사 등 주요 시설이 있었다. 중성문 옆으로 시구문, 홍예문 안쪽에 문짝 달았던 지도릿돌 장군목을 걸었던 방형의 구멍 오랜만에 만나 뵈었는데 귤, 도넛, 단감, 생밤 등 여인들보다 더 챙겨 오시고 분위기가 좋았다. 올가을은 이래저래 단풍을 실컷 맛보았다. 선생님으로 퇴..
늘상에서떠남
2020. 11. 15.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