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숲길이 안산에서 효력을 단단히 본 후 동네의 산이란 산은 모조리 닮으려고 하는 것 같다.아니 온 나라가 산책길 둘레길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오동근린공원에 갔을 때도 산 전체를 데크길로 해놓아자연을 위해서일까 사람을 위해서일까 의문이더니, 개운산은 정상 부분에 겨우 500m를 무장애숲길로만든다고 해서 서운함이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흙길을 그래도 둠이 산과 사람을 위함이 아닐까 한다.일단 산 자체와 나무가 큰 피해를 입었다. 갈 수 없었던 이곳에 길이 나 원시림처럼 깊은 숲 속을엿볼 수 있었는데 나무와 풀들이 얼마나 놀랬을까?장기적으로야 자연을 위함도 따르겠지만 사람을위한다며 보여주기식의 정책은 아니었을지,굳이 구의원 건물 뒷부분과 이어질 필요가 있었나! 서울 도심이라 할 수 있는 작은 산..
쉬는 날이라 산책을 가자니 얼른 따라나섰다.북서울꿈의 숲을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갔더니 17분 후에 온다고 하여 그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환승이되니까 다른 버스를 타려고 이동했는데 그곳에서 숲으로가는 버스정류장을 찾는데도 20분은 걸려서그냥 기다릴 것을 웃음이 나왔다. 마을버스는 오르막 산동네를 모조리 들러 행여 가기나 할까 불안했지만 간다고 적혀있으니 갈 것이라며몸을 싣고 툴툴툴툴 오늘 안으로 집에 갈 수 있겠지, 뭐! 숲이 넓어서 문이 여러 개 있던데 정반대방향에서 내렸다.몇 발자국 걸으니 아이들 노는 수영장이 있어서 "햐~~~ 꼬마들은 여름 가는 게 서운하겠네!"하늘과 사람과 푸르름이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광화문 송현광장에서 봤던 노랑거위가 보여 다가갔더니그곳에 놓였던 조각작품이 모두 있어서..
날이 좋아 집에 있기 아까웠다.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장소를 떠올려보다가 '북서울 꿈의 숲'으로 가보자 했다. 교통편을 알아보고 정류장에 갔더니 25분 기다리란 정보에 근처에 가는 버스로 이왕 바람 쐬며 걷기를 하려는 목적이라 덥석 올라탔다. 타고나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기사님에게 물어볼까, 두근두근... '이정표가 보이면 바로 내리자!' 그래서 내린 곳이 돌곶이역으로 처음 가보는 장위동 재개발 지역과 신문에 오르내리던 광화문 집회의 사랑교회를 지나서 아직도 멀었나 주유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버스로 세 정거장 남았단다. 타고 싶은 마음이 일었지만 걸어서 도착하였다. 25분 기다리는 편이 나았을까?^^ 중앙에 있는 볼거리 시설들로 향하지 않고 넓게 돌기 위해 오른쪽 숲으로 향했다. 지도를 참고했더니 둘레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