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서 하룻밤...
작년에 가기로 했던 친구들과의 여행을 이제야 떠나게 되었다. 추석을 앞두고 괜히 바쁜 마음이었지만 가볍게 떠나자 했다. 먼 여행길이라 부안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하여 백합죽 한 그릇 먹고 숙소에 도착하였다. 산책을 다녀오자며 밖으로 나갔다. 바로 앞이 격포해수욕장으로... 여름 끝 무렵이라 해변은 한산하였다. 모래사장을 걸어 반대편 채석강으로 가보았다. 밀물인지 물이 꽉 차서 멀리 움직이질 못하고 근처의 주름진 돌(부안 채석강)과... 바다와 하늘 구경을 했다. 다음날 비가 온다더니 날이 흐려 물과 하늘의 구별이 없자 신비로움이 일었다. 발 담그기라도 하자며...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바위에 올라 파도를 느끼고 여유로웠다 생각했으나 빠질까 무서웠는지 실핏줄이 선명하게 보였다.^^ 걷기 싫어하는 ..
늘상에서떠남
2022. 9. 3. 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