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권금성)
바람도 없고 날이 참 좋았다. 마음 같아서야 가까운 토왕성폭포라도 다녀오고 싶었지만 케이블카라도 탈 수 있어 즐거운 날이었다. 매표소까지 올라가며 남아있던 단풍이다. 춥지 않은 날 설악동에 머물며 날마다 산책코스를 달리해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간 친구 덕분에 케이블카를 일찍 탈 수 있었다. 계곡이 나타났고 저 다리는 어디며 누가 건널까? 계곡은 동해 바다로 향하고 있었다. 뾰족한 바위를 지날 때 단숨에 올라가는 것이 느껴지고 몇 구비를 넘자 길지 않게 도착하였다. 다른 케이블카에 비하면 짧은 편으로 금세 해발 700m를 올라왔다니 이래서 여러 사람이 두루 즐기라고 케이블카가 있는 거구나 싶었다. 권금성으로 오르고 있다. 한 번은 겨울날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세찬 눈보라에 앞이 안 보여 ..
늘상에서떠남
2023. 11. 20.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