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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제일 많을 것 같은,
그래서 가을이가 머물러 있을 듯 한 그곳에 갔다.
창경궁~
잠깐 사이에 수채화 한 장 그려졌다.
커다란 물웅덩이 물감을 타서는 휘이휘이~
작은 붓으로 점점점......
임금님 주무셨던 뒤뜰에도 노오란 가을 찬란히 늘어지고 너울지고~
따스한 온기 나누며 그윽한 눈빛에 사랑도 밀려오고 물들어가고~
고루고루 내비치어 흡족한 미소와 담장 너머 쉬러가는 햇살아~
떠나려는 가을이가 더 머물고 싶어 해서 그러라고 허락해주었구나!!
2008년 11월 9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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