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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만큼 살아오면서 비로소 낙산사를 그런대로 자세하게 돌아보았다 할 수 있겠더란다.

예전에는 의상대나 홍련암만 보고온 것 같은데......

무엇이 그리 바빴었을지...... 정녕, 봤는데 기억에 없는 것일지......

절이 그렇게 넓은 줄도 몰랐었네? 더군다나~~~~

의상대사가 창건해서 의상대란 이름이 지어졌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으니 스스로가 생각해도 웃음이......

하지만 역사공부 계속 하고 싶지 않았다.

 

 

 

 

 1000년이 넘는 사찰에 새롭게 건물들 지어지고 있었지만 아직은 낯설어 정이 가질 않았고,

바위와 푸른 바다가.... 와글거리며 일어나는 불꽃들을 보고 놀랐었을......

숨을 죽이며 보고 있어야만 했다는 海菊, 코스모스, 해당화~

동해의 푸른 물결이... 아마도 한 순간에 뒤집히고 싶었을 것으로 상상되어졌다.

트럭이 먼지 날리며 드나들지 않는 날이 어서 오기를......^^*

 

 

 

 

  점심을 국수공양 한다니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30분 먼저 도착해서는...국수 먹으러 온 목적을 잊은 사람들처럼 시선을 바다에 멍~하니 빠뜨리고 있었다.

 '아~~~~~보기만 해도 시원~~~~ 하고 후련하구나!'

평일이라선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가지런하게 올망졸망 삶은 국수 담아놓은 소쿠리가 보이고 한쪽에서는 국물을 부어주시던데 ......

욕심 없이 작게 먹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일진 모르겠지만 더 드실 분은 말씀하라고 하는데도 앞서 있던 사람들 중 아무도 더 달란 말을 하지 않더란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서 국수 덩이를 보니? '에구머니~~~~ㅎ'

남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랬을까? 엄청 작아서 한 덩이 더 달라고 해 국물까지 다~~~~마셔버렸다.

 

 

 

 

  이렇게 한가로운 배경 이면에는 ~

양양에 도착을 하며 숙박업소가 너무나 많아 눈으로 놀라고 마음으로 몇 초간 걱정도 생기던데......

한 여름에는 차고도 넘친다는 말을 듣고는 음~~~~

낙산사에서 바다 쪽으로 바라다본 풍경들이 해변과는 또 다른 멋을 보여준다.

 

 

 

 

  단순한 화강암들이 많던데 검은 줄무늬가 있어서 근사했었던 바위와......

 

 

 

 

  방해 될까봐 가까이에 못 가고 멀리서 잡아당겨 담아보았던 '그림 그리는 화가들'

그림 그리는 모습 그 자체가 나에게 그림으로 다가왔었던......

 

 

 

 

  멀리 보이는 의상대와 맑은 동해 바다와의 멋진 만남......

 

 

 

 

  이곳에 앉아 바다를 바라다봄이 하도 좋아서 양양에 머물며 낙산사에 여러 번 왔다 갔다 했었다.

떠나오기 30분 전에도 머물렀던 자리~

 '쉼'의 여행 그대로 많은 움직임 없이 상큼한 바람, 멋진 풍경들, 빛이 만들어 낸 푸른 색조......

시간이 흘렀어도 잔잔한 미소 '쉼'없이 입가에 머문다.

 

 

 

2009년  9월  1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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