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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북한산에서 가장 근사한 곳으로 뽑힌다는

'숨은벽 능선'을 찾아보았다.

겉에서 바라다보는 山은 아직도 초록인데

단풍을 보려면 지금 가야 한다는 말이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은 채......

 '단풍이 들지 않았으면 어떠랴~~~~'

 

 

 

 

 

 불광동에서 북한산 북쪽 길을 따라 30분 달려

효자비 길로 산행을 시작했다.

효자비...해골바위....숨은벽 능선....

위문....백운대...족두리봉....하루제...우이동....

이따금 산에 같이 가는 친구들은 북한산의

이런 코스는 알지 못하는 듯하니 기운

빠지기 전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라이니 보고 싶은 구석이 있을 때,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 더욱 가야하는 거라며......

좁은 흙길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몸을

좀 움직여보았고 연이어

가파른 돌길을 한 고개 넘었었나?

 어느덧 '해골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보였으니......

'해골물 좀 보시구려~~ '.....

 

 

 

 해골바위는 해골의 눈에 해당하는

두 곳이 빗물로 채워져 있었는데

만병통치약이라고도 한단다.

 '그럼, 한 사발 먹었어야 했나??...ㅎ...'

바람이 너무나 불고,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오르기도 무서웠지만 

몇 번을 망설이다 돌아서서 후회할까봐

도움을 받고 올랐었으며  해골바위에

앉아 벌벌 떨며 사진도 찍었다.

 

 

 

 

 

 

 바위를 타려는 사람들도 있겠고......

바로 앞의 '숨은벽능선'을 타려는 분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인가보다. 

이곳까지 올라오며 어려움은 모르겠는데

바람이 불어서 위험하게 느껴졌으며 

다리가 아프진 않았다.

 

 

 

 

 

 올라가다 옆을 바라보면 이런 멋진

바위들이 보여 바위의 이름을 다~~

알려주는데도 정신이 조금 없더란다. 

멀리 도봉산의 오봉과 신선대도 보인다.

바위 끝 개미만한 사람들을 보라!

산 아래 푸른 나무들과는 달리 꼭대기에서

골짜기를 타며 내려오는 단풍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에~~~정말 단풍이??'

 

 

 

 

 

 왼쪽의 바위는 꼭대기가 '인수봉'이라 

부르는 곳으로 항상 건너편에서만 봤었으니

이렇게 길게 바위가 이어져있는 줄 몰랐었다.

그러니까 우이동 쪽에서 올라오면

이 뒤편(?)은 볼 수가 없었으며

'악어능선'이라 한단다.

바위 틈틈으로 보이는 단풍들이 햇빛을 받아

꿈결 같았으며 힘들어도 사람들이

오르는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이 '숨은벽 능선'이다.

조그맣게 사람들이 보이는데 설마 이곳을

내가 오른다는 생각을 여기까지

오르면서도 못했었다.

전문가들이 밧줄을 타고 오르는 곳인가 했는데

글쎄? 올라야 한다고 하니 기가 막혀서~~~ㅎ

 

 

 

 

 

 하여튼 앞으로 전진하다가  '숨은벽 능선'을

중간쯤 오르다보니 '인수봉'이 바로 코앞에

보였다. 이곳에서 누구나 한번 씩 위로 고개를

들어 구경하고는 다시 오르기 시작.......

바위가 많으니 스스로 릿지를 여러 번

경험하기도 했는데 무섭기도...

재미도 있었으며, 아주 조그마한 바위의 흠집도

고마워하며 지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평지처럼 보이지만 지금도 계속

'숨은벽능선' 을 타고 있는 중이다.

때로는 바위를 곧장 올라가기도 하고,

옆으로 돌기도 하면서 ......

단풍이 이렇게 한창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단풍나무 아래에 오르고 있는 사람들을 보라!

골짜를 가득 메운 키 큰 단풍들이

별천지를 이루었다.

 

 

 

 

 

 옆을 내려다보며 ......

멀리 가지 않았어도 어느 산보다

풍경이 전혀 뒤지질 않는다.

'햐~~~~~~~~~"

 

 

 

 

 

 더 오르니 족두리 바위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오르기 시작한 山 건너편이 보이는 것이다.

아마 인수봉을 바라다보면서 점심 먹은

지점이 이 바위에서 가까울 것이다.

배가 고픈 것은 모르겠었으나 힘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밥을 먹었었다. 오후 1시 40분경?

누구 덕분에 커피 한잔이 참 맛있었던 곳.......^^

 

 

 

 

 

 더 높에 오르니 족두리봉이

훤~~하게 보인다. 만경대 자락에

있다고 하던데, 단풍들 좀 보세요,

눈으로 본 단풍들은 더 근사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숨은벽 능선'을 옆으로...

앞으로...때로는 돌아가며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우와~~~~우와~~~와~~~~꿈일거야~~♬'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

정상에서 바라다본 멋진 '만경대'와

바위 틈새로 보이는 단풍들......

저~~~아래 사람 사는 마을이

아주아주 작게 보이고......

백운대(白雲臺, 836.5m),

인수봉(人壽峰, 810.5m),

만경대(萬鏡臺, 787.0m)를 일컬어

삼각산이라고도 한단다.

 

 

 

 

 

  '숨은벽 능선'을 내려와 위문을 지나서

다시 '백운대'로 향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을 지나쳐서 그냥

돌아가기는 어째 서운하기도 해서다...ㅎ...

백운대로 오르는 곳에 평산이 어려워하는

장소 두 곳이 있었는데 그동안 계단으로

바뀌어서 시시하기까지 했다.

 '아~~~~~이제 무슨 짜릿함으로

백운대에 오를까나???'

다소 여유로움에 허세를 부려보고......^^

 

 

 

 

 

 이 길은 족두리봉으로 오르며 지나는

'낭만의 길'이라 한다는데 지난번 나뭇잎과

올해의 잎들이 합쳐져 있는지,

바스락거림도 좋았지만, 평산이 온다고

빨강, 노랑 고운 단풍잎들이 갈색 위에

하나 둘 떨어져 빛나고 있었다.

걸음이 놓일 때마다 폭신함에 행복함이

흠~~뻑 묻어 오는 느낌이었다 할까?

저절로 미소가 흘러 "사랑은....

그리움은....이럴꺼야~~~ " 했다.

 

 함께 해주신 분께 감사를 드리며,

단풍이 지기 전에 다시 한 번

찾아올 수있길 바래본다.

 

 

 

 

 2010년 10월 19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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