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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단추달기

평산 2011. 3. 6. 09:00
 

 

 갈색의 단추가 두 개 달려있는 옷을 입고 나가려다가,

위에 있는 단추 하나가 떨어져버렸다

급한 마음에 바느질고리를 열어보니 하얀 실이 꿰어져있는 바늘이 마침 있었네?

 '아이고, 반가워라! 실 꿰는 시간을 벌었으니~~~'

 

 단추 하나를 다는 것이니 하나도 어렵지 않다.

 '이제 입고서 나가야지~~~'

그런데......??

 

 거울을 보니......

옷도 갈색,

단추도 갈색인데,

단추를 단 부분만 하얀실이라 훤히~~~~ 보여 생각지도 않은 고민이 생겼다.

 '어쩐다?'

 

 

                                                                     

 

 

 다음에 갈색실로 달기로 하고 오늘은 급하니 그냥 나가자

목도리를 두르고 브로찌로 고정을 시켜 하얀 실로 단 단추 안 보이게 하자

눈썹 그리는 연필로 색칠하고 나가자

조끼를 위에 걸쳐서 안 보이게 하자

 

 빨래를 하니 지워져서 눈썹 그리는 연필로 다시 색칠했다가

조끼를 입고 나갔다가......

그러다가

그러다가

.

.

 무엇인가가 흘러흘러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이번에는 아랫단추가 떨어졌다.

이제 서야?

단추 두 개를 갈색실로 어울리게 달았다.

흐뭇해서 뿌듯해서 바라다보니

옷이 낡/았/다.

 

 '호랭이 물~어~~가~~~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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