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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바지는 몸에 짝~ 달라붙는다.
친구들을 보면 아이들 성화에 할 수 없이 유행을 따르기도 하고
따르고는 싶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마음으로 눈으로만 입어보기도 한다는데,
스스로가 앞서서 20대와 똑같이 하고 다니면 멋쟁이로 생각하기 쉽지만
스타킹처럼 바지를 입은 엄마들은 안쓰럽게 보이기도 했다.
물론 잘 어울리는 사람도 있었고......
넉넉한 청바지, 면바지만 즐겨 입었던 나는
평소에도 유행하고 친하질 않았지만
이왕에 하나 사려는데......
입어볼까?
옳거니! 마침 세일도 하고...
이건 입어보라는 징조야~~~ 신나 하며.....
감도 부드러웠고 크기도 알맞을 듯 눈짐작으로 집에 왔는데
머릿속에서는 뚱뚱한 편이 아니니 당연히 잘 맞을 거야
거울 앞에 서서 두근두근......
근사하게 어울리겠지!!
그 순간 누가 들어오고 있기에 얼른 가방에 다시 넣었다가
밥을 하며 살며시 꺼내 입고 거울에 비춰보니,
아~~~
맞는지 맞지 않는지....
적응이 되지 않아 얼마나 어색하고 정신마저 없던지
다리가 들어가기는 했는데 꽉 끼어 숨이 막혀오고
처녀애들 엉덩이 모습하고는 영~~~ㅎㅎ
아이고!
무슨 유행이야, 편안한 게 젤이지.
신경 써야 함도 그렇겠고.....
차비 들여가며 바꾸러 가는 길에 왜 그리 웃음이 나오던지 말야.
햇살도 방긋방긋 날보고 재밌다며 내려다보았었네?
2011년 5월 1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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