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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유행 따라 해보다가...

평산 2011. 5. 16. 16:46

  

 

 요즘 유행하는 바지는 몸에 짝~ 달라붙는다.

친구들을 보면 아이들 성화에 할 수 없이 유행을 따르기도 하고

따르고는 싶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마음으로 눈으로만 입어보기도 한다는데,

스스로가 앞서서 20대와 똑같이 하고 다니면 멋쟁이로 생각하기 쉽지만

스타킹처럼 바지를 입은 엄마들은 안쓰럽게 보이기도 했다.

물론 잘 어울리는 사람도 있었고......

 

 

 

 

 넉넉한 청바지, 면바지만 즐겨 입었던 나는

평소에도 유행하고 친하질 않았지만

이왕에 하나 사려는데......

입어볼까?

                

 옳거니! 마침 세일도 하고...

이건 입어보라는 징조야~~~ 신나 하며.....

감도 부드러웠고 크기도 알맞을 듯 눈짐작으로 집에 왔는데 

머릿속에서는 뚱뚱한 편이 아니니 당연히 잘 맞을 거야

거울 앞에 서서 두근두근......

근사하게 어울리겠지!!

 

 그 순간 누가 들어오고 있기에 얼른 가방에 다시 넣었다가

밥을 하며 살며시 꺼내 입고 거울에 비춰보니,

아~~~

맞는지 맞지 않는지....

적응이 되지 않아 얼마나 어색하고 정신마저 없던지

다리가 들어가기는 했는데 꽉 끼어 숨이 막혀오고

처녀애들 엉덩이 모습하고는 영~~~ㅎㅎ

 

 아이고!

무슨 유행이야, 편안한 게 젤이지.

신경 써야 함도 그렇겠고..... 

차비 들여가며 바꾸러 가는 길에 왜 그리 웃음이 나오던지 말야.

햇살도 방긋방긋 날보고 재밌다며 내려다보았었네?

 

 

 

                                                       

 

  2011년  5월  1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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