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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이제 서울의 북동쪽 도봉산역까지 진출해봅니다.
창포공원이 있다고 해서 와봤어요.
호젓하고 햇살도 따사로워 행복했습니다.
아~~~
어떠세요,
서울이지만 넉넉해 보이시지요?
창포원은 사방이 山으로 둘러 쌓여있었습니다.
보이는 산은 '수락산'입니다.
아파트가 곳곳에 보였는데요, 이곳에 사시는 분들 부러웠다 할지요.
아직은 새싹들만 보이지만요,
5~6월이 되면 다양한 붓꽃(Iris) 130여종이 피어날 것이라 하니 마음이 붕~~떠서 왔습니다.
30만본(本)이 심어졌다고 하니까요,
꽃이 피면 난리가 날 것 같더랍니다.
노랑색과 보랏빛 주홍빛이 조화를 이루어 필 것으로 내다보여졌습니다.
붓꽃, 꽃창포, 제비붓꽃, 범부채, 사프란......
희망이 '쑥쑥' ...가득 찬 모습이어서 마음마저 연두 빛으로 여려지며 푸르렀습니다.
창포는 물가에 심어졌겠지요?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골목골목 정다운 오솔길에 ...귀여운 새싹들에...몸 안에 밀려오는 싱그러움.....
먼 곳을 바라다보며 가까운 곳도 두리번두리번 해야 했으니......
오호~~♬
다른 한쪽으로 보이는 山은 도봉산이었습니다.
높다랗게 제법 위엄 있어 보이고 멋진 남성을 보는 것처럼 뒷배경 또한 근사한 선물이었습니다.
뾰족뾰족 솟아 보이는 건물이 '도봉산역'이니까요,
바로 나오시면 창포원이니 교통도 좋지요?
햐~~~
제가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물과 어우러지며.... 나무 한그루 우뚝....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함......
물을 주시고 가꾸시는 분들의 수고로움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흙냄새도 좋았고요,
물 오른 능수버들......
북쪽이라 같은 서울이라도 기운이 차서 그럴지 좀 늦는 듯했지만요,
'아기버들'이었는데 사랑스럽더군요.
초록들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고......
입으로 무엇을 섭취하는 것보다.. 가슴 가득 에너지를 채워주어 든든해져서 왔다 합니다.
'고마워, 조만간 또 오고 싶을 거야!'
2011년 4월 1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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