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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끔은 이 공간을 보시는지요?
아무런 이야기가 없으시니 난 알 수 없어요, 그러고 보니 물어도 안 보았네요,
그저 짐작에 일년에 몇 번은 보시겠다는 생각이 들뿐이랍니다.
연애편지를 올리기도 하고
어머님께 대한 서운함도......
첫사랑 이야기에.....
당신에게 보여주려고 꾸미는 공간은 아니지만
평산에게 자유로운 곳으로 존재할 수 있게 그냥 놔두시는 당신께 새삼 고마움을 표합니다.
며칠 전에는 ......
당신이 마침 쉬는 날......
전화 저~~너머로 들려오는 사나이 목소리에 궁금하셨지요?
전화를 받으며 다른 곳으로의 이동도 왠지 어색해서 그대로 드러내게 되었는데.....
남자동창이라면 그런 존대가 없을 것임에 누구냐며.....
아~~~~
저도 당황이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오신 어떤 분이 볼일을 보시고 서울역으로 향하시며
언제 다시 평산이 사는 서울에 오겠냐며 만나고 싶다 하시는 이야기에......
'내가 그리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하며 미안한 마음이 들 무렵이었습니다.
당신은 마음 상하는 표정 하나~~~없이
몇 번 출구로 나가면...근사한 커피숍이 있다......
모퉁이를 돌면 또 이러저러한 곳이 보인다며...더운데 헤매지 말라고 가르쳐 주시더군요.
순간, 얼마나 고맙던 지요?
미안함에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오히려 편안하게 해주셨네요.
2011년 6월 2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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