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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세 남자!

평산 2012. 1. 6. 08:30

 

 

 

 

 

 

  

 세 남자 분을 만났다.

아주 어렵게 한 분을 만나 뵙고 나니 별일 아니잖아? 했었다.

그래도 며칠 전부터 걱정이었다가 막상 그날이 오면 담담해져서 스스로가 깜짝 놀랐다.

어쩐 일이지 약속장소(約束場所)는 모두 야외(野外)였는데 도착하면 平山을 '척' 알아들 보셨다.

 

 *일이 있어 서울에 오신 김에 죽는 날까지 한번 만나고 싶다 농담하시더니만 이제 가면 언제 올지 모른다하셔서 마음 약하게 만드셨던 분.

 *내적인 면을 칭찬해주시다가 혹시 얼굴마저 美人이어서 풍덩~♬ 빠져들면 어쩌나 한없이 망설이시다 용기(勇氣)를 내신 분.

 *오래되신 친구 분 중 '平山別曲' '平山歌'등을 써주시고 소식이 끊어졌다 이어졌다했지만 얼굴을 대하지 않고도 그리움을 알게 해주셨던 분.

    

 "평산의 모습을 대하고 보니 평산의 모습은 작은 수양버들 나무와 흡사하다 하겠습니다.
차분한 목소리하며 언제나 진지할 듯한 얼굴 ......
하니 5~6월에 더욱 고상해 보이는 모습일 듯합니다 ."

 

 마음이야 몇 안 되는 美人이기도 해서 꼼짝 못하게 해드리고도 싶지만......^^
평범한 사람인지라 오히려 부담감(負擔感)이 덜하셨다 고백하신 분.

얼굴 각도에 따라 누구의 이미지가 살짝살짝 엿보인다 하신 분.

어려움이나 기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함께 나누자며 소식을 주고받자 하신 분.

오래 전부터 만난 사람처럼 편안(便安)하다 하신 분.

.............................................

平山이 앞에 있으니 듣기 좋은 말씀들만 하셨을 것이다...ㅎㅎ....

그럼에도 여전히 누구를 만나 뵙는 것은 참 어렵다.

                                                                    

 

                                        

 

2012년   1월    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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