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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코너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돌아서는데...

손톱주위에 해주는 것이라며 샘플을 하나 건넨다.

요즘 건조해서 티끌이 일어나긴 하지만

손이 시렵고 어설프게 느껴지면 어쩌~~~다 마사지 한번해주고....

또 겨울이라 그러려니 하기도 하는데.....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가야금을 뜯는 바람에 굳은살이 생긴 것 이외에는...

평소에 면장갑에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설거지하며

얼굴(?)보다 예뻐해 주는 손이라......

(멋쟁이가 아니라서 미용은 그저 기본만하고 삽니다...ㅎㅎ...)

공짜로 준다는데도 관심이 없어 지나가는 말로......

 "어떻게 하는 것인데요?"

 "손톱에 장갑 끼듯 씌우고 조금 지나면 주위에 달려있는 지저분함이 말끔해집니다."

 

 순간, 손이 땡땡 불어서 주위에 일어난 살들을 손톱 단장해주는 곳처럼...

작은 가위로 잘라야하는 줄 알고 무섭다고 했더니....

혼자서도 간편하게 마사지해주는 방법이란다.

 

 저녁 설거지 끝내고 답글을 달다 궁금해서 봉지를 열어보니....

엄지가 조금 큰 모습에 골무 모양의 다섯 개 조각이 들어있다.

 '얼굴 팩하는 거하고 비슷하구나, 누가 또 이런 것을...ㅎ...'

 

 그야말로 30분 정도를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있을 시간에 해야겠구나!

기름기가 잘잘 흐르니 아무 것도 만질 수가 없고......

답글을 쓰다가 꼼짝할 수 없어 요즘 말로 급 당황했다.^^

 

 

 

 

 일단 한 쪽을 해보니 촉촉함이 넉넉해서 나누어도 되겠기에...

절약도할 겸 15분쯤 흘러 오른손으로 바꿔주었다.

그리고 남은 액체를 발뒤꿈치에도 바르라고 해서 그대로 범생처럼 따라해봤더니,

 "오호~~~좋구나....ㅎㅎ..."

부드럽고 촉촉하고......

 

 새로운 것을 해봤다고 촌스럽게 올려봅니다.

재밌었어요...ㅎㅎㅎ...

 

 

 

 

 2013년   1월   1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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