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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요즘 심상치 않지요?

제가 자주 다니는 뒷산에는 이런 시설들이 있는데요,

그동안 등한시했다가 자료를 남겨보자는

의미에서 찍어왔습니다.

 

 

 개운산입니다.

南쪽으로는 고려대가 붙어있고요,

西쪽으로는 성신여대가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높이는 낮지만 둘레길이가 4km 정도 될 텐데요,

북서쪽에서만 이렇게 돌로 쌓은

장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적인 地形이라면 이런 시설이 없을 테지만...

 

 

 

 땅을 파서 이런 인위적인 시설을 만들었기에

둑을 쌓고 재정비를 했을까 싶습니다.

우선, 참고할 자료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아파트가 살짝 보이는데요, 발아래가 유명한

'단장의 미아리고개'가 있는 지점입니다.

 

 

 

 세월이 흘러서일지 무릎을 조금 넘을 듯한 높이로.....

깊이가 없기 때문에 무기가 설령 발달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사용할 수 없겠단 이야기들을 하네요,

쭈그리자니 불편하고 머리가 나와 숨을

곳이 없겠다는 이야깁니다. 

그동안 젊은이들 키가 얼마나 컸습니까?

번호가 있는 곳 아래에는

물 내려가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제 올라가 봅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길 가까이에 있지만

관심 가지시는 분들은 없는 듯합니다.

어르신께 여쭤봐도 모르신다 하시고.....

저도 운동만 다니다가 이제라도 관심 가져봅니다.

 

 

 

 아무도 없어서 무섭기까지 했네요,

옛날 같으면 간첩이라고 신고

받았을지도 모르겠어요...ㅎㅎ...

많이 헐려 형체도 없어지고 있었는데요,

무엇인가 보관을 했었나 봅니다.

1950년 6월 28일 밤 0시를 전후로

이곳에서 전투가 있었다는데요,

탱크나 최신무기를 몰고 오는 북에게

꼼짝 못 했다 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여러분과 같이 서울에

있으니 안심하라.'는 방송을 날이 샐 때까지 내보냈지만...

그 시간에 정작 대통령은 대전으로 후퇴를 하셨다나요?

그래서 피난이 늦어지고 서울이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올라가다가 다시 아래로 갈라지는 모습이 보여 내려가봅니다.

 

 

 

 미아리고개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인가 봅니다.

바로 앞에 나무로 만든 산책길이 보이는데요,

싸우던 진지가 있겠거니~~ 했다가?

올라와보니 볼만했습니다.

 

 

 

 북한산 봉오리가 보이고요,

미아리고개를 넘어 피난을 갈 것이냐 말 것이냐,

당시의 어르신들 엄청 고민하셨겠지요?

그 시간에 그러니까 28일 새벽, 한강다리

폭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군에 의해서 한강다리가 폭파되었단

사실도 이제야 알았네요...ㅠ...

 

 

 

 산책길은 여전히 아래로 예쁘게 보입니다.

진지가 바로 뒤였지만 저도 이런 관심은

처음이어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햇볕이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는 듯하네요.

 

 

 

 다시 오르며 사람들로부터 멀어져 갑니다.

이곳의 방어벽이 무너지면서 인민군은

창경궁 쪽으로 향했다고 하네요.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보이고요,

그 밑은 미아리고개의 연장선일 텐데요, 

시꺼멓고 분위기가 험했습니다.

나무들이 울창한 여름이라면 풍경이 나았겠지만

숲이 우거져 사진 찍기는 더 어려울 듯했어요.

 

 

 

 방향을 틀어 북쪽으로 계속 오르다가

넓은 곳을 만났습니다.

개운산의 높이는 135m인데요,

거의 다 올라왔으니 100m가 넘을 듯합니다.

하월곡동 , 길음동 방향이 보입니다.

 

 

 

 끝부분이네요.

중국도 골치 아픈 이웃이라며 북한에서

손을 떼야한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민간차원에서야 도와주는 일이

계속되어야겠지만 빠르게 통일될 수는

없을지라도 평화로운 날들이길 소원합니다.

 

 

 

 

2013년  3월  1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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