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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번 여행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농협'에서

초청해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어릴 적, 학교 갔다 오다가 장날이면 누에고치

선별하는 모습을 농협 마당에서 봤는데,

그때는 어린 나이에도 장소가 초라하더니만,

이제 세월이 흘렀음일지 농협의 크기만 봐도

놀랍고 농촌의 발달된 모습에 흐뭇했다.

 

 

 벼를 말리는 것부터 저장은 물론 도정과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농협에서 맡고 있었는데......

산지에서 출고하는 가격은 시중 마트보다

20kg에 3000원 정도 쌌으며 방금

도정한 것을 보내주신다 하였다.

 

 

 쌀뿐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하는 토마토

선별작업도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작업환경도 뛰어나 점점

선진국으로 되어가는구나!

 파프리카 또한 쏟아만 놓으면 알아서 척척척!

한국인들은 대체로 빨강을 선호한단다,

평산도 그랬습니다...ㅎㅎ...

하지만 올여름은 생산량이 적어서 그럴지

노랑 파프리카의 가격이 경쟁력 있다 하셨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상표는

'두루웰'이다. '두루미가 살고 있는 웰빙마을'이란

뜻이다. 실제로 강가나 논두렁에서

하얀 두루미를 보았다.

 

 

 포장하는 단계도 말끔하고 보기 좋았으며,

도시에서는 주부들 할 수 있는 일이...

나이가 들면 고작 마트나 음식점에서의

설거지뿐이지만 농촌은 일거리가 많은 듯하였다.

공기도 맑지, 물도 청정수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야 강물과 산들과 친구하며 호젓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 듯한데,

다만, 추위가 걸리네!..ㅎㅎ

하지만 철원에서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일교차나 연교차가 큰 것에 고마워하셨다.

열매이든 꽃이든 쉽게 무르지 않아 단단하고

맛도 좋으니 고랭지배추가 인기 있는 것과

같은 이치(理致)일 것이다.

 

 

 특산물 농장을 견학할 기회가 주어져 

'게발선인장'부터 둘러보았다.

 

 

 개량종으로 만드셨다는데 마디 하나가

자라는데는 약 4개월이 걸리며 줄기를 꺾어

심어 번식한단다. 선인장이지만 사막처럼 강한

햇볕을 좋아하진 않고 한 달에 두 번 정도

물을 주면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이었다.

 

 

수국의 건강미를 보라! 

전에는 많은 종류를 키우셨으나 

지금은 3가지만 하신다는데...

 

 

 우리가 둘러본 농장들은 대체로 크게 하시는

분들 이어서 年생산량에 수익도 많으셨지만

小農들은 어떠실지 궁금했다. 특용작물을

하실 경우, 수익은 대체로 벼농사의 10배라

늘어나는 추세라 한다.

 

 

 베고니아(?), 개량종이라고 하셨는데 

이름이 가물거린다.^^

 

 

알뿌리로 번식하며 꽃이 '정열의 여인'처럼

붉은 드레스에 매혹적이었다.

 

 

 다음은 파프리카 농장으로 향했다. 

네덜란드에서 들어와 처음에는 일본에

전량 수출하였단다.

 

 

왼쪽에 보이는 사진은 피망이고,

오른쪽이 파프리카의 귀하신 몸이다.

모양이 비슷하지만 자라는 온도가 달라서

그런지 차별대우가 심했다.^^

 

 

  3개월 정도 자란 파프리카이다.

연수익은 몇 억.... 억... 억.. 이라십니다.^^

그래서일까 도시에 나갔던 젊은이들이 점점

들어오는 추세라 하며, 외국 근로자들이

숙식을 하며 일하고 있었다.

 

 

 파프리카의 크기를 밥그릇과 비교해보시라!

맛을 보라고 주시니 윗부분을 잘라 맥주나

사이다를 따라 마셨는데 파프리카 향이

더해져서 향긋했으며 아까워 남은 것은 

돌아오며 버스에서 먹었는데 물 대신

훌륭했고 뒷맛이 깔끔해서

산에서도 좋을 것이다.

 

 

 끝으로 견학한 곳은 토마토 농장으로 

요즘 시세가 좋다며 싱글벙글~~~♬

비닐하우스 시설비는 지방자치에서 절반을

보조해주신다니 마치 누가 할 것처럼 솔깃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또 다른

경험을 했다고 할까? 농촌이 행복하고 활기가

있어야 그 기운이 도시로 확산될 것이니

맑은 공기와 먹거리 기대하겠습니다.

'국토순례'를 하며 학교 다닐 때 느껴보았던 

강원도의 人心이 지금까지 살아있음을

확인해보는 기회였고 개인적으로는 철원을

처음 방문하게 되어 뜻깊었다.

더욱 발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3년   7월   1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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