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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어 강원도를 가게 되었다.

이곳도 처음 가는 곳이라 초대를 해주시니 망설임 없이 얼른 따라붙었다.

1~8번까지가 요번 여행에서 둘러본 곳이며 우선 방문지에 가까운 물줄기와 논농사를 살펴보려한다.

 

 

강원도 철원군의 동쪽 지도로 1번 '승리전망대' 바로 위가 북한이다.

안개에 휩싸여서 600m(?) 지척인 북한의 모습을 못 보게 되어 아쉬웠지만.....

민간인통제구역을 처음 들어가 봤으며, 우리나라 어딜 가나 볼거리가 많다는 생각에 참 행복했다.

 

 

 

 

 철원은 오대쌀로 유명한 곳이다.도대체 토양이 어떠하기에 쌀이 맛있는 것일까?

강줄기 끝에는 항상 평야가 있듯 철원평야 근처에 가보니 역시나 물줄기가 보였다.

 

 

 이곳은 화강(花江)의 지류이다.

'꽃의 강'으로 흘러가는 중이라 예쁘게 단장을 했을지...

맑고...초록빛 물가에...마냥 싱그럽다.

 

 

 

 

 이제 본격적인 강물과 합류를 하고 멀리 우리 일행이 다슬기를 잡았던 다리가 보인다.

난, 다리 밑 강물보다 부근을 둘러보기 위해 혼자 길을 나섰다.

뜻밖에 8월 초에 열린다는 '다슬기 잡기' 축제 때문일지 근처를 정비하시는

분들을 만나 산책길을 권유받게 되었다.

한적하고 어찌나 좋은지...가면서 산들바람에...낯선 강가에...가슴이 뛰었다.

 

 

 

 

 오호~~

아름다운 들꽃에...물소리에 즐겁구나.....♬~♪~♩

지형성 강우가 많다는 철원은, 우리나라 등줄기에 해당하는 산맥의 서쪽에 위치하니

구름이 넘질 못하고 쏟아져서 그렇단다.

하여, 비가 자주 오고,.. 피해도 종종 있지만... 논농사에 필요한 수량은 부족하지 않다는 뜻!

 

 

 

 

 

 이제 제법 커다란 물줄기를 이룬 모습이다.

비무장지대를 흐른 물들이 합류해서 花江으로 흐르고

임진강으로 흘러들어 서해바다에 이른다니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철원 동쪽으로는 유명한 '한탄강'이 있으며 신생대에 화산분출이 있었던 곳으로

용암이 서서히 흘러내려 넓은 용암대지를 이루는데,

그 용암대지에 발달한 것이 '철원평야'이며 농사짓기에 비옥한 성분이 흙에

포함되어있어 오대쌀의 맛이 심상치 않단다.

강물의 흐름도 예사롭지가 않더니 가다.. 가다가 ... 이런 곳을 발견했다.

 

 

 

 

 강물 옆에 따로 만들어 놓은 수로였다.

같은 높이였을 때 물이 갈라지게 하여 논으로 직접 흘러들어간다는데

이 지점에 와서는 강물의 수위보다 높아서 신기했으며,

수로의 폭이 제법 넓었고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할까?

 

 

 

 

 강물 근처에 있는 논을 담아보았다.

오대쌀이 유명해지니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종류를 심어보았다는데 맛은 차이가 난단다.

여름철 태양이 가장 많이 내리쬐는 곳이 철원이며...일교차와 연교차가 크고...

D.M.Z 인근에서 흐르는 맑은 물! 더우기 농사를 지어서 벼를 베기만 하면

농협에서 직접 건조에 저장을 하고 판매까지 한다니...

농부님은 그저 다른 부담이 없어서 더 정성을 쏟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햐~~~보기 좋지요?...ㅎㅎ...

개인적으로 1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모습입니다.

농부님들은 힘드시겠지만 베짱이처럼 저녁 산책도 넓게해보고 눈이 푸르스름에 호강을 했다.

 

 

 

 

 혹시 씀바귀가 아닐까...ㅎㅎ...

벼들 잘 자라라고 앞에서 응원하고 있으니 가을이 되어 풍성한 수확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2편에서는 철원의 또 다른 생산물과 볼거리를 엮어보련다.

 

 

 

 

 

 

 2013년    7월    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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