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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대부도로 향하여...

평산 2014. 1. 29. 00:30

 우선, 집으로 초대해준 친구와 대부도에서

하룻밤 지내게 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대부도 또한 처음일 듯싶은데 가는 도중 날이 저물어
주위를 살펴볼 수도 없었지만 도착한 주변에 작은 동화속

집들이 얼핏 보였고 그 중 하나의 집으로 들어갔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런 집들이었는데...
동네가 온통 예쁜 집들로 100채도 넘을 듯 했다.
'오호~~이런 세상도 있구나!'
'대부도펜션시티'라~~

 

 

 우리가 잤던 집을 예로 들자면,

지하에 커다란 노래방과 당구대등 놀이공간이 있었고...
1층에 주방....화장실...거실...
그리고 2층에 방이 여러 개...화장실 2개 등등...
동창이 집 하나를 분양받았다고 해서
편안하게 지내다온 곳이다.

 

 여름에는 밖에서 고기를 굽기도 하겠지만
겨울이니 안에서 생선매운탕에
아무래도 뜨끈하게 지냈는데....
노래방은 생각도 못하다가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마지못해 협조한다고 지하로 내려갔다가 
늦바람이 불 듯 시간제한이 없으니...
무려 새벽 5시까지 무용에 땀을 흘리다
저절로 마르고를 반복했다....^^

 

그러니까 2시간쯤 눈을 붙이고... 
7시가 넘어 일어났을 것이다.
대부도를 구경하지 못하고 나올 수야 없지 않은가!
조금이라도 음미하고 가야지.
옷 하나 걸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비가 후두둑!!!
참을만하니 모자를 쓰고 걸었다.

 

 

 車 모양으로 된 곳도 일종의 숙소?
작으니 아무래도 값이 적게 나오겠지...
이곳에서 불과 몇 걸음 옮기며...
바로 뒤로 향하니....??

 

이렇게 개펄이 존재하고 있었다.
바로 몇 발자국 차이인데 말이다.
육지와 비록 다리로 연결되었지만...
바다와 가까운... 섬은 섬이네.
'어찌하여 바로 바다인가!'

 

 

 언제 밀물이 들어올지, 이런 지형은 바닷물이

들어와도 별로 이쁘지 않아서 개펄로 보는 것이
더 근사할 수가 있는데 좀 더 촉촉해야

윤기가 나며 그럴 듯한데 말야...^^


 이곳에서 개펄 체험을 한다고 한다.
바닷물이 들어올 때는 절대 내려가지 말라고 하니,
물이 깊게 들어올까? 

 

 서울하고의 기온을 비교해보자면...
바람이 없어서 따뜻하게 느껴졌으며
동백이 산책길에 심어졌는데...
꽃봉오리가 올라와 붉은 빛을 띠기 시작했으니
조만간 필 듯해서 아쉬움도 있었다.

                                    

 반 바퀴쯤 돌았을 때 멀리 보이는 콘도들...
혼자서 겁도 없이 말이야.
아니지, 이쯤에서 겁이 덜컹 났었다.
하지만 돌아가기도 멀리 와서 지난 밤 친구들과

이야기했던 장면들을 떠올리며 함께한다 생각했다.
같이 간다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라, 개펄이 이곳에서 끝나나...?

갸우뚱~~~ 보이는 시설물은 무엇일까?
가까이 가보니, 혹시나 바닷물이 넘치면 어쩌나

걱정되어 대비를 하는 곳일까?
아마 그럴 것 같아....
어서 가보자! '저벅저벅'
그러니까 그 다음 장면은...

 

 

 이러했던 것이다...ㅎㅎ...
행여, 넘치는 물을 미리 준비하는 장소!
배후습지라고 해야 할지....
이런 장소도 처음 대했는데
나름 해석을 해봤지만 맞을 확률이 높을 것 같아
어깨가 괜히 으쓱해졌다.
사람도 살다보면 숨틀 공간이 필요하잖아?
아주 중요한 곳이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억새들이 길을 비켜주지 않고 버티고 있었으니,

사람이 지나지 않는 곳인가.
걱정이 생기며 가슴이 두근두근...ㅎㅎ...
되도록이면 빨리 지나가보자!
시골에서는 이런 곳에 소똥이 많았었는데...
어쩐지 음침해!
후다닥~~
씩씩하게 헤치고 나왔더니...

 

 

 다음 순간 커다란 황톳길이 나왔다.
왜 이리 넓어지는 거야!
예고도 없이...ㅎㅎ...

 흙길이니 편안했지만 선명한 바퀴자국들이 있어 

궁금증이 일었는데 포근하고 넓은 길을 지나니,
끝부분에 답이 있었다.

 

 

 바로 이 친구들...ㅎㅎ...
그렇구나!
무적함대처럼 생긴 자그마한 자동차들이 줄을

맞추어 열병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즐길만한 시설이 하나 또 있었네!
 '평산아줌께 위로 봐!!!'
 '호호호~~~♬ 긴장하지 말고 쉬어 쉬어!'
참 귀엽게도 생겼네, 달리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리고는 하룻밤 잤던 곳으로 방향을 트는데...

 

 

포도밭이 눈에 들어왔지 뭔가!
대부도는 포도가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때 지난 포도밭이었지만 달콤함이...^^
그래서 어제 밤 동네 분 중에...
포도주 몇 병 가져오신 분이 계셨구나!

 

 이제 친구들이 일어났을 거야.
출발시간이 늦으면 안 되지, 어서 가자!
아침 산책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대부도도 못보고......^^
소중한 시간이었어라!

 

 

 똑같은 집들이 많으니 불현듯 떠나서...

집 찾는 일이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눈썰미로 찾았으며,
문이 잠겨져있어 앞뒤로 왔다 갔다 하다가...
할 수 없이 이름을 불러서 들어갔다...ㅎㅎ

 늦은 아침을 먹고 차 한잔하자며 들어간 곳은
미술관으로 마침 미술을 전공한 친구가 있어
화가님과 대화가 이루어져 찻집의 2층 3층 전시실과
화가님 작업실을 들여다보는 영광도 있었다.


 2014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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