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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시간이 흘러 비로소...

평산 2015. 1. 1. 13:53

 

 햐~~~♬

 

 

 화려하다.

주홍빛 열매는 탱글탱글...

넙대대 동글이가 빙그르르 웃는다.

물 가득 넣어 냉수마찰 시켜주니

간지럽다 차갑다 좁다며 자리다툼하다

 

 

 

 

 튼실한 열매들만 남았다.

초록이 있어 물이 필요할까 때때로 다리만 적혀주었다. 

표정 없는 얼굴에 눈이라도 마주치면 붉은 氣運이 솟았으며

이 겨울에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쓰다듬고 예쁘다 하였다.

 

 

 

 

 빨갛고 여유롭다

쪼글쪼글 매달리기 벅차 뎅구르르 떨구기도 하고...

물은 진즉 뺐다.

무엇으로 사는지 염려되었으나 씨앗은...

지금이야말로 옹골차게 여물었다며 봄을 꿈꾼다.

새날을 맞아 희망을 품 듯!

 

 

 

 

 

  2015년  1월  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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