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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풍년들었네!

평산 2015. 6. 18. 12:04

 

 스파트필름이 꽃을 피웠다.

포기마다 실한 꽃 한 송이씩 쑥쑥 내밀었다.

어디서 숨어 있다 이리 나오는 걸까?

 

 봄에 공기 잘 통하라고 가장자리 잎들 따주었고 그늘진 곳의 작은 싹들은 뽑아...

위층 꼬마네 빈 화분에 심어주고 초라했던 맥문동은 화단에 심고서 그 화분에 옮겨심기도 하였다.

물을 주어 고랑이 생긴 부분은 도라지껍질을 버리려다 채워주었더니 이불 덮은 양 폭신했으며,

바람이 불어도 흙이 날리지 않고 남은 영양도 있을 것이라 나름 좋은 방법이라 여긴다.

더덕껍질 또한 친구 분이 알려준 대로 삶아 밥물로 사용하고 남은 껍질은 덮어주었다.

어머님이 텔레비전에서 배우셨다는 방법도 종종 해주었다.

달걀껍질을 물에 담갔다가 일주일정도 지난 후 그 물을 따라 주는 것이다.

이 방법은 여름이 되니 하루살이가 달려들어서 마당 있는 집이면 몰라도 겨울에나 권하고 싶다.

커피 내린 찌꺼기를 얻어와 거름이 될지 화분에 조금씩 나누어주었는데...

향기가 진동해서 며칠 동안은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많이 늘어놓았지만 내내 물만 준 것과 같다...^^

화려하지 않은 듯 화려하며 깨끗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이 있다

 

 

 

 

 

  2015년  6월 1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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