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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선도준비운동'을 따라 해보다 순서는 자연스럽게 외웠는데...

날마다 25분쯤 시간을 내어 몸의 유연성을 키우는 습관이 되지 않아 반성도 해볼 겸...

그 다음단계가 무엇인지 찾았더니 복식호흡과 더불어 명상의 단계로 들어간다 하였다.


 그래서 요즘은 산책할 때에 감히 복식호흡을 기웃기웃 해보는데...

낮은 산이지만 산마루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라 숨은 가빠지지,

머릿속에는 숨 들이쉬며 동시에 배 내미는 것을 염두에 둬야지,

넘어질까봐 땅바닥은 보며 걸어야지!

첫날은 숨넘어갈 것 같아 300m 정도를 연습하다 그만두었다.

숨쉬기 운동이 이렇게 어렵다니...ㅎㅎ...


 山을 내려오면 어쩐 일인지 복식호흡을 까맣게 잊어버리는데...

이상하게도 山에만 오르면 자동으로 떠올리기를 반복하여...

세 번째 연습했을 때는 제법 2km를 호흡하며 걸어갔을 것이다.

호흡에 신경쓰다보니 주위의 나무나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집중했어도 가다보면 호흡이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아 정신을 차려야만했다.



              

          




 복식호흡을 보여주는 멋진 사진을 찾게 되어 기쁘다.

꽃미남보다는 연세 지긋하신 분이라 편안하게 다가오며 표정도 그만이다.

숨을 들이쉬며 배가 볼록 나오고 내쉬며 배가 쑥 들어가는 모습인데...

일반호흡보다는 몸속으로 들어오는 산소의 양이 많고 익숙해지면 집중력도 좋아진단다.

아직 효과는 모르겠으나 윗몸일으키기 할 때처럼 뱃가죽이 아픈 것을 보면 복근운동도 되는 듯하였다.

내장비만 또한 덜어진다니 몸에 이로운 것 같긴 한데...

복식호흡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니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겠다.

걸으며 해보는 것이라 명상까지는 모르겠으나 집중해야하니 잡생각은 할 수 없었다.


 오르막에서는 숨이 차서 한번 들이쉬고 내쉬게 되지만...

평지에서는 한번 들이쉬고 최대한 4배 정도 내쉬는 시간을 길게 가져도 되었다.

복식호흡 1시간 하는 것은 걷기 25분 자전거 타기 35분과 동일한 에너지를 소모한다는데,

그래서일까 며칠 전에는 별안간 에너지가 뚝 끊어져서 집까지 살살 걸어와야 했다...^^

점점 어렵다는 생각이 엷어지며 건강 챙길 수 있다면야 얼마든지 해보겠다.





  2016년  2월  1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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