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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우리 집 구경

평산 2016. 12. 22. 12:24


 아하~~~

10년이 넘게 걸려서 지어진 再開發 아파트!

가까운 편인데도 가보질 않았는데 처음으로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초청장이 있어야만 구경할 수 있었으며...

정문에 들어서니 까만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어서 긴장(?)감이 돌았다.

누군가가 들어와 허튼짓 못하게 일부러 동원한 것인지...

이런 일에는 의례 것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인지...

잔뜩 무게감을 주려고 분위기를 연출한 것 같았으나 절차가 미숙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 많은 사람들을 도우미가 한 가족씩 따라붙어 집으로 안내해주었는데...

품격이 올라가는 듯 잠시 으쓱했으며 우리 집은 비교적 높은 층이라...

예전에 살던 집보다는 좀 더 올라가야 했는데...

어떤 경치를 마주하게 될지 가슴 두근 두근거리며 현관문을 열었다.





 "반갑다, 반가워! 잘 있었니, 이곳이 우리 집이야?"

혼자 있었으면 햐~~소릴 지르고 한참을 벽에 기대어 중얼중얼 이야기했을 것이나...

문을 열어준 도우미의 일은 따로 있어서 이러저러 설명을 들어야 했음에,

일시적으로 부풀었던 기대감이 푸시시 빠져버린 느낌이었다...^^


 정사각형 안에 네 채의 집이 지어졌으니 동서남북으로 집 방향이 모조리 있을 듯한데,

보이는 풍경은 각각 다르겠지만 일자형으로 짓는 아파트에 익숙해서...

방향감각을 상실한 것처럼 기분이 멍했다.

무엇보다 거실에서 바라본 앞 동이 시야를 가렸을까가 제일 궁금했으나

동네가 훤히 내려다보이며 멀리 山까지 보여 다행이었다.


 하자를 찾으려면 곳곳을 손으로 만져보고 눈으로 자세히 살펴야 했지만

방방마다 바깥으로 보이는 경치가 어떨지, 무슨 시설이 있나를 먼저 두리번두리번했으며,

살아봐야겠지만 東南向에 가까워 햇빛이 충분할까 아쉬움이 남았다.

 '어디든 완벽함이 있을라고?'

 





2016년  12월   2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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