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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백산을 다녀온 이후 다리를 풀러 나갔어야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못 가다...

눈이 펄펄 내렸으니 다른 일정도 없어 편안하게 뒷산에 올라보았다.

추워서 마실 나온 사람도 없고 흐림이었다 맑아져 예쁜 구름들이 동동 흘러갔다.




 자칭 서울에서 가장 높은 운동장이라 중간에 복잡한 도시를 건너뛴 풍경이 오늘따라 근사했다.

가시거리가 길어 설핏설핏 골짜기에 눈(雪)이 보이며 보현봉 인수봉이 평소보다 가까이 다가온 것이다.

옷을 얇게 입었나 차가운 바람에 옆구리가 서늘하여 겨울임을 실감하였고...




 남천 열매가 빨갛게 여문 곳을 지날 때 언젠가 가까이서 구경하자 했지만  앞에 석등이 있었을 줄이야?

화면 속을 바라보고 무엇인가 깜짝 놀라 돌아와서 마주했었네!

꽃구경하러 갔어도 꽃만 보이면 심심하던데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져 오호~~~ ㅎㅎ





 거의 한 바퀴를 돌아 올려다본 노박(?) 덩굴 위 흰 구름은 얼마나 맑고 싱그럽던지...

운동 나온 보람을 가득 느끼게 해주었지 뭔가!

 '그래, 무엇보다 올해는 맑은 마음으로 웃음 지며 가보자!'





2017년 1월  1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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