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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가 빨래를 손질하는 시간 또한 만만치 않다.

세탁기가 오래되어 먼지를 걸러내는 부분이 시원찮아서 더 시간이 걸린다.

빨래가 다 말라서 갤 때도 마찬가지로 먼지를 털며...

테이프로 보푸라기를 걷어내기도 하니 적어도 30분은 진득하게 앉아있게 된다.





 그래서 요즘엔 빨래를 개며 널며 동영상을 많이 듣는데...

'정보 톡톡'이란 프로그램은 실생활에서 어렴풋이 알았던 정보를 정리해줘서 좋았다.

화면을 대하지 않아도 귀에 쏙쏙 들어오며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로...

 '검버섯 양파즙으로 없애자, 하루 한번 귀 잡아당기자! 말 잘하기 위한 5가지 방법...' 등...


 정호승 시인의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는 인문학 강의로 ...

詩人이 들려주는 이야기라 감성이 묻어나며 이해가 빠르고 이러저러 감동이 왔다.

고통에 대한 이야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 정감이 넘쳐서 3번 정도 들었다.


 고미숙 씨의 열하일기도 재밌었고...

우리 시대 인문학의 세 가지 키워드라 하여 돈, 몸.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훌륭했다.

석영중 교수는 러시아 문학에 대해서 연구하는 사람이었는데 죄와 벌에 대한 '톨스토이, 성장에 대해서 말하다'

그리고 안네 카레리나'의 '톨스토이, 불륜에 대해 말하다' 자유냐 정의냐!는...

읽었던 소설의 구절 구절이 떠올려지며 내 생각과 다른 점을 찾아보고 고전의 즐거움을 누렸다.


 강신주의 '진정한 자유는 무엇일까?'

 김애령님의 '진정한 친구란...'

 김상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최진석의 '자신이 주인으로 산다는 것'...

 김대식의 '뇌에 대한 이야기'

 이원복님의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만 들어봐도 재밌다.


    


 빨래를 손질하며 듣기에 벅찬 이야기는 수업을 듣는 것처럼 집중해야 했는데...

책상에 앉아 골똘히 경청했어도 60%나 알아들었을까?...ㅎㅎ

예를 들면, 최진석 님의 '인문학 특강, 노자 1~14강'은 못 알아들어도 전진하여 한 달이 걸렸을 것이다.

다 듣고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다시 들으니 지루함이 느껴져 시간을 두고 들어봐야겠다.

 

 이렇듯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얼마든지 있다.

손으로는 계속 움직여주며 귀를 열어두는 것이다.

가볍게 웃음에 대한 강의나 건강에 대한 강의도 있어서 혼자서 듣기 정말 아깝다...^^


 이중 가벼우면서도 재밌어서 추천하고 싶은 강의는...?

정호승 님의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와 최인철 님의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한 사람 옆으로 가라!' 이다.

요즘처럼 싱그러운 소식이 드물 때 감사하는 마음과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슬며시 웃음이 나와 더불어 행복해지는 이야기들이라...

'유튜브'를 검색하시고 인문학 강의를 찾아 마음에 드는 제목으로 읽어보시라 올려봅니다.





2017년  1월   17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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