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생활

며칠 동안 들어앉아...

평산 2018. 1. 19. 16:17

 

 어제는 약속이 있었는데 못 나갔다.

황사까지 겹쳐 뿌연 세상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집에 갇혀 있으니 좋은 점도 있어서...

만두를 한번 더 해 먹고, 만두 해 먹으니 잡채는 아무것도 아니어서 가볍게 만들고,




 들깨를 잔뜩 넣어 과자도 만들어 먹었다.

 그러다 그러다...




 

 공기가 조금 좋아졌다는 소식에 뒷산이라도 가고 싶었는데... 

글씨를 쓰고 가려다 붓을 잡으니 빨리 써지지가 않아 오후로 넘어갔다...ㅎㅎ...

겨울에는 손이 곱다는 핑계로 연습을 안했는데 날씨 탓에 글씨도 써본 것이다.

마루에 있던 도구들을 방으로 들여와 책상 위에서 썼더니 그런대로 할만했다.


 靑山不墨 萬古屛(청산부묵만고병)이요, 流水無絃 千年琴(유수무현천년금)이라! 

 '푸른 山은 먹으로 그림을 그리지 아니하여도 만고의 병풍처럼 아름답고,

 흐르는 물은 아무런 줄 없이 천년의 거문고 소리여라~~~ ♬'

마음이 맑아지는 근사한 뜻이어서 연습을 더 하여 벽에 붙여놔야겠다.





  2018년 1월  20일   평산.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은 호박  (0) 2018.01.28
먼지 없고 추운 날!  (0) 2018.01.24
심심할 때 게임!  (0) 2018.01.11
우연한 발견!  (0) 2018.01.07
기분 좋은 출발!  (0) 2018.01.03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