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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더운 날 누구네 집을 방문하는 것이 꺼려졌으나 친구 따라 지방에 다녀왔다.
숙박시설을 이용하려 했는데 그곳보다 멋질 것이라니 어떤 곳일까?
오랫동안 버스 타면 냉방 장치에 추워지니까 긴팔에 단화를 신고는,
오전 7시에 집을 나섰다.
고속버스가 40분 정도 늦게 터미널에 도착하였는데 동창 남편이 기다리고 있어서 의외였다.
아내의 친구들이 놀러 온다고 용감하게 혼자서 왔으니 말이다.
신선한 병어찌개로 점심을 먹고 더욱 시골로 달려 화순의 아름다운 집에 도착하였다.
이 곳은 살림집이 아니라 시댁 작은집이 이따금 휴식을 취하는 집이라는데,
너무 크지도 않고 아담하니 마루가 넓은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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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와 텃밭으로 이어지는 작은 사립문에 정겨움이 넘쳐흐름을 보았다.
'햐~~~ 이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구나!'
피서철에 밖으로 나간 것은 살다 살다 처음 있었던 일로...
누구네 집이라고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적당히 피해주면서 사는 것도 괜찮다는 말에, 그런가?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한적해서 나름 마음에 들었다.
2018년 8월 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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