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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에 집을 나섰다.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창은 두 번 다녀온 곳이라 친숙한데,

1박 2일 동안 다녀온 곳들을 오전, 오후로 나누어 쓰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그리해본다.




 고창하면 떠올려지는 특산물이 복분자와 장어이다.

시절이 지나 열매는 못 보고 아쉬운대로 복분자나무를 대하게 되어 반가웠다.

복분자를 먹으면 요강이 깨질 정도로 오줌발이 세진다더니 나무는 어째 약(?)해 보였다.

재배조건이 인삼과 비슷하여 한번 농사지은 곳은 피해야 한단다.



 

 먼저 방문한 곳은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로 고창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산물을 개발하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식품을 연구하는 곳으로 귀농인들의 고민거리와 작물 선택에 도움을 주며,

마을단위로 할 수 있는 협동산업을 이끌어주고 있었다.




 연구소를 나온 뒤 점심으로 여러가지 나물과 쌈채소도 좋았지만 뽕잎밥이 촉촉하고 향긋해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곤드레밥보다 좋았는데 나물로 가려져있어서 보이질 않아 유감스럽다.




 밥을 먹고 일정에는 없었으나 꽃길 걷는 것도 좋았다...ㅎㅎ

오색국화밭 옆에는 고창에서 나오는 농산물이나 복분자를 이용한 빵, 떡, 술 등 다양했으며,

사다리타기를 해서 선물 주는 곳이 있었는데 블루베리잼이 당첨되어 웃음을 주었다.




 입구에 있던 고인돌의 화려한 모습!


 

 이곳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닿을 수 있는 오른쪽 산 아래가 고인돌 유적지여서

도시에서 보는 국화전시회와는 달리 흐르는 개울과 유적과 들녘이 어우러져 자연스러움이 있었다.

한편에서는 가냘픈 식물로만 보이던 국화가 나무처럼 우뚝 선 분재로 만나게 되어 놀라웠으며,

음악회도 곳곳에서 열려 축제 분위기였다. 축제에 술이 빠질 수 있나?

 


  


 이번에는 복분자와인 만드는 곳으로 가보자!

이런저런 체험을 실제로 해보면 귀찮다는 생각보다 재밌고 만들어서 가져가는 기쁨이 있다.

복분자와인에 필요한 재료는 주인공인 복분자와 설탕, 물, 효모가 있었는데,



  


 먼저 복분자에 설탕을 넣고 으깬 후 소독한 통에 깔때기를 이용하여 넣는다.



  


 그런 다음 물을 붓고 골고루 저어주고는 효모를 위에 가만히 떨어뜨린다.

살아있는 효모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침투하는 모습이 보였다.

햇볕이 들지 않은 따뜻한 곳에 보관하고 하루에 1~ 2 회 뚜껑을 열어준다.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인데 대략 10일 후에는 여과주머니를 이용하여 찌꺼기를 걸러주고,

맑은 액만 발효통에 넣은 후 다시 1~ 2주간 추가 발효시키며 이때 약 11~ 13%의 알콜도수가 나온단다.

우리집은 술을 즐기지 못하는 관계로 복분자를 으깨서 설탕만 넣어왔다.

잼을 만들 것이냐 청을 만들었다가 차로 마실까 생각 중이다.




 복분자와인 체험한 곳은 사실 토굴된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하로 내려가니 은은한 조명에서 된장, 간장 익어가는 냄새가 가득했는데,

 '발효미소농장'을 운영하시는 분으로 미세먼지와 온난화의 영향을 덜 받는 토굴에서의 저온 숙성을 강조하셨다.

장독대에서 발효되는 된장은 시간이 지나며 윗부분이 말라서 걷어내는데 그럴 염려가 없단다.

외부인들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나쁜 미생물이 섞이는 것을 막는다니,

장을 담가보지 않았지만 고개가 끄덕여졌다.

다음은 어디로 갔을까?



 


 2018년  11월   1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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