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에워싼사람들

가여운 엄마!

평산 2019. 5. 16. 16:47

 

 간병인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엄마한테 가도 이방인이란 생각이 들어서이다.

조금 피곤해도 옆에 붙어 있으며 도와드리는 게 보람 있었는데,

재활치료도 해야 할 것 같아 어려운 시기는 지났지만 간병인을 두게 되었다.

 

 

 종합병원에서 다치신 곳 전문병원을 찾아 옮기셨으며

또 다른 사진촬영에 움직일 때마다 힘들어하셔서 마음 아팠다.

 

 수술하는 장면을 보여준다더니 정말일까?

의학드라마를 보면 위에서 유리창 너머로 내려다 보던데 앞에는 앉는 의자도 없더니,

복도 끝 기다리는 곳에서 화면으로 약 30분 정도를 보게 되었다.

 

 '아~~~  '

 '영상이 엄마라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눈을 떼지 않았는데 언제 도구가 들어갔는지 모르게 수술이 끝나고,

나오는 엄마도 수술한 사람 같지 않아 숨죽였던 식구들 모두 웃으며 맞이했다.

그만큼 과학이 발달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수술하신지 일주일이 지났다.

하루하루 달라지시긴 하지만 연세가 있으셔서 회복은 늦는 편이며

약기운 때문인지 자꾸만 잠이 온다 하시는데...

엄마 옆에서 여러 날 밥 먹고 주물러 드리고 틀니 닦아 드리며

정성을 다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2019년  5월 16일  평산. 

'에워싼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카(Vlanc)의 작사, 작곡, 노래!  (0) 2019.07.05
그 후 몇 시간...  (0) 2019.05.19
마음만 가득!  (0) 2019.05.03
언니와 감로꿀  (0) 2019.02.21
재봉질   (0) 2019.02.07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