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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서당도)
친정집 다니러 가서 두 분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중매를 서신 분은 바로 아버지를 가르치셨던 글방 선생님!
글방 선생님이 어느 날 삼십 리 거리의 엄마가 사시는 동네로 이사를 오셨다는디/
외할머니와 글방 선생님 부인이 친하게 지내시다가?
전에 사시던 곳 학상(?)을 소개하신 것이었다.
아무래도 제자가 마음에 들어 소개하셨을 것이라
이야기를 들으며 아버지께 후한 점수를 드렸다.
그 후 글방 선생님 부부가 처자를 소개하러 가시는 길에...
어떻게 사시나 보려고 외할머니께서 동행하셨고,
짧은 시일 내에 총각집에서 사주단자가 전해져 와
요즘으로 말하면 약혼을 한 것과 같았다는데,
아~ 그러고 나서 결혼하시기까지 약 1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아버지께서 한 번도 엄마를 보러 오시지 않아 자존심이 무척 상하셔서
혼인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떼쓰시고 많이 우셨다나?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ㅎㅎ...
"에잇, 무슨 남자가 그래, 궁금하지도 않나?"
2019년 7월 2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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