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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왜 바짝 엎드렸을까!

평산 2020. 5. 15. 17:36

 

 

 

 언뜻 무엇이 뭉글뭉글하길래 몸을 기울였더니 토끼풀이었다.

꽃이 없을 때는 그냥 풀이 자란 줄 존재감을 모르고 지나다

 

 

 

 

 털실을 밟은 것처럼 발밑이 이상해 자세히 보니 토끼풀이었다.

가뭄이라 그럴까, 잎이 자그맣고 꽃 높이가 2cm를 넘지 않는 앙증맞은 모습이었다.

 

 

 

 

 비 오면 자랄지 모른다 생각했지만 연이어 비를 맞아도 여전히 낮아

제 새로운 종(種)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주위에 늘 봐왔던 토끼풀이 있는데

이곳만 달라 신기하였으며 분홍빛이 도는 꽃에 더욱 눈길이 갔다.

 

 

 

 

 

 햇볕도 쬘 겸 쪼그리고 앉아 네 잎을 찾아봤으나 없었다...ㅎㅎ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 밖으로 나가 책 읽는 만큼이나

아무 생각 없이 이런 놀이도 여유롭고 좋았다.

 

 

 

 

 2020년  5월  1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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