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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마늘종 장아찌 담기

평산 2020. 5. 11. 13:29

 

 마늘종을 마른새우나 햄과 볶음은 해봤는데 장아찌는 처음 담가보았다.

적기가 언제일까 살펴봤더니 4월 말에서 5월 15일 사이였다.

마늘종을 없애야 마늘로 영양이 내려가 실하게 여문다 하며

마늘보다 마늘종이 비쌀 경우에는 마늘종을 주된 수확으로 바꾸기도 한단다.

2.5kg을 사와 다듬었더니 2kg쯤 되었다.

 

 

 

 씻어서 한 입 크기로 잘라 물기를 말리려고 채반에서 하루 놔두었다.

꼬들꼬들 말리면 식감이 더 좋다는데 늘어놓는 것도 그래서 항아리에 담고는

넓은 그릇에 양조간장과 멸치 액젓, 함초소금을 넣어 짜지 않게 간을 맞추고

매실청과 30도 소주를 적당량 넣어 휘저은 다음 항아리에 붓는 간단한 방법을 택하였다.

국물이 적다 싶어도 마늘종에서 물이 나오니 푹 잠기지 않아도 되었다.

 

 다시 한번 끓여서 식혀 넣지 않아도 변하지 않으나(오이지 경험으로...^^)

냉장고에 항아리째 넣기는 뭐 해서 3일째 되는 날 국물을 따라 팔팔 끓여

식힌 후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아 넣었더니 개운하였다.

 

 

 

 

 일주일쯤 지났을 때 맛이 궁금하여 적당량을 덜어

고추장과 마늘, 파,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했더니...

깔끔하고 마늘 향기에 적당한 매운맛 어우러져 아삭아삭 식감 또한 좋았다.

밥에 물 말아 마늘종하고 만 먹어도 금세 한 그릇을 비웠는데,

멸치볶음이나 두부조림을 곁들이면 다른 반찬 필요 없을 듯했다.

 

 

 

 

 2020년  5월  1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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