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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다리인데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요즘이다.

근육이 놀라거나 뭉친듯하면 살살 타일러서 제자리로 돌려놓곤 했는데

지나고 나서 무엇 때문에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새로운 운동기구를 사용한 후라던가,

무거운 것을 들었을 경우가 해당되었다.

 

   

 

 

 

 

 요번에는 살살 타일러도 제자리로 쉽게 돌아가지 질 않아서

시간이 약이란 생각이었다가 스트레칭을 공부하고  

 '걸레질을 많이 해서 그런가?'

 '쭈그리고 앉는 일이 많았을까.'

악기 배울 때 양반다리 한 것까지 떠올려지고...

단순히 나이가 늘며 일어나는 일인지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여러 날 지나서야 근육 이완제를 먹어보라는 소리에 약국으로 향하던 중...

통증크리닉이 보여서 이왕이면? 하고 우연히 들어갔더니,

물리치료와 근육 이완제, 소염제로 특별할 건 없었는데

일종의 신경통이란 소리에 놀라기도 했다.

 

 다리 근육 풀어준다며 밖으로 나가면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어

많이 걷지 않아도 종아리가 묵직해져서 이제 몸을 아껴야겠구나 한다.

이완제를 먹으니 확실히 통증이 적어져 견딜만했으며

약 때문에 근육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니까 다행스러웠다.

 

 테니스 공을 이용하여 허리에서 다리까지 드르륵드르륵~~~

자꾸 약을 먹으면 부작용도 있을 것이어서 참아보자 마음먹고

2주일을 복용한 후 끊고서 걷기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였다.

꾸물꾸물 날씨와 코로나에 갈까 말까 갈까 말까 무지 망설이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사우나에 가서

(다 들 몸부림치다 왔다는 생각이 들었음...ㅎㅎ)

물 마사지 실컷 하고 찬물, 뜨거운 물 온도차가 좋다니 조심스레 옮겨 다녔는데

가벼워져서 돌아와 잠도 비교적 잘 자서 감사하는 마음이 일었다. 

 

 

 

  2020년  5월  20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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