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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소소한 즐거움

평산 2020. 12. 26. 11:21

 

 

 아침 햇살을 담은 미나리다. 

매운탕 끓여 먹고 뿌리를 물에 적시니

며칠 만에 자라 양상추 샐러드에 넣어 먹었다.

향긋한 미나리 향과...

아삭한 양상추에...

참치 통조림의 기름을 쭉 빼고

올리브유와 후추, 마요네즈를 넣으면 

담백함과 신선함이 함께 채워졌다.

 

 

 먼지가 자욱해서 집에만 있다가 

기온이 내려가며 공기가 맑아져 뒷동산에 올랐더니

운동했다고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웠다.

피곤함보다 깊은 잠에 들었기 때문이다.

여름날에는 일찍 일어나지는 경향이 있어

나도 이제 그 시점이 되었나 봐? 했는데

며칠 자는 것을 보면 겨울잠 수준이라 

햇볕을 보충할 겸...

깊은 잠도 들 겸...

산책이라도 할 수 있게 

공기가 내내 맑았으면 좋겠다.

 

 

 밖에서 만남이 없어지자,

집에서라도 대화가 많으면 즐겁다.

보통 들어주는 입장이지만

나이 들며 잔소리가 많아진다는데

속으로 '잔소리야 풍부해져라 ' 한다.

 

 

 

 

  2020. 12. 26.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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