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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고무나무 물꽂이 그 후

평산 2020. 12. 18. 11:15

 고무나무 윗부분을 잘라

물꽂이를 한 후 약 6개월이 흘렀다.

생각에는 일 년이 넘었나 했는데

일기를 찾아보니 올 6월 20일에 했다고 나와서

기록의 중요함을 엿보고 많은 시간 차를 느꼈다.

자란 것에 비해 걸린 시간이 짧았던 것이다.

 

 

 

 

 

 고무나무 윗부분은 잎이 새롭게 4장 나왔으며

먼지가 끼면 광합성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이따금

씻어주었고 뿌리가 썩을까 가끔 물을 갈아주었는데

애초에 굵은 뿌리 하나만 나와 그 주변으로

실뿌리가 자랐으나 요번에는 반대쪽으로도

실한 뿌리가 여러 개 뻗어 흙에 심어줘도

잘 자랄 것 같다.

  

 또한 잘라준 고무나무 아랫부분에서는

10개가 여러 방향에서 나와 풍성해졌다.

집으로 온 뒤 1년 동안 몸살을 앓다가 환경이 좋아지자 

잠재되었던 부분까지 한꺼번에 나온 듯하다.

 

 처음 생각은 나무가 부실해서 뿌리내린 윗부분과

새롭게 잎이 나온 아랫부분을 모두 한 곳에

심어주려 했으나 각각 잘 자라고 있고 

화분이 허전하지 않아 독립시켜야겠다.

 

 '꽃이 예뻐 보이는 이유는 내 안에 꽃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글쎄...ㅎㅎ' 

 

 

 

 

 

    2020. 12. 18. 평산의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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