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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가을빛 홍릉수목원

평산 2022. 10. 28. 13:26

 걷기 운동 겸 수목원을 찾았다.

시간이 나면 어디로 가볼까 생각해본다.

새로움을 맛보고 싶어 몇 번 시작했던 길과

반대방향으로 돌았다.

 

 

 요즘은 맨드라미가 꽃차로 거듭나고...

꽃을 삶아 옷감 물들이는 모습을 보았는데

인체에 별일 없는지 자꾸 실험해보나 싶었다.

 

 

 우람한 낙우송 군락을 지나... 

씨앗으로 남은 들꽃들 둘러보며

그늘진 숲길 선호하더니 어느덧 어둡고 서늘함을 떠나

햇볕이 그리운 계절이 되었다.

 

 

 집에도 산국이 한아름 피어

꽃향기 들어오라 문 열어주었다.^^

 

 

 포플러(버드나무과)가 물을 좋아하는지 

발 담그고 있었다. 발은 언제나

뽀송함이 좋던데... ^^

 

 

 좁은 관을 이용해 물이 이동하는 통로를 만들고

물웅덩이를 여러 개 만들어 습지식물을 키우는 곳에는

주인공이 누구였나 숲이 꽉 들어차 있었다.

 

 

 생소한  '사람주나무'다.

새롭게 집 짓는 몇몇 사람들은 중정이란 곳에

가지가 많은 나무를 심더라만 너무 자라 고민되려나?

줄기가 매끄럽게 올라가 탐스러웠다.

 

 

 눈 결정체처럼 꽃 모양이 눈에 띄었네!

 

 

 부드러운 탄력성에 껍질이 신기했던 나무다.

난티나무라 쓰여있던데 시간이 가며 맞지 않은 

팻말도 있어 확신할 순 없었다.

 

 

 처음에 한 마리가 보이더니 햇살이

그리웠무서운(?) 벌들이 밖으로 나왔다.

몸길이가 꿀벌의 두 배!

 

 

 모과가 주렁주렁...

정원 모퉁이에 심고 싶은 나무다.

어떤 사람은 유실수로 사과나무를 심으라 권했다.

보관하기 좋고 잘 자란다며... ^^

 

 

 위로 올라 야산까지 한 바퀴 돌고 내려오며 

내부여서 등한시했던 '산림과학관'에 들렀다.

들어서자마자 나무들이 꽉 차서 진즉에 올 걸 했다.

집을 짓는다면 나무로 내부를 장식하고 싶다.

가구들도 원목을 살린 나무였음 좋겠구나!

 

 나무마다 다른 나이테를 보여주며 줄기를 세로로

잘라 쓰임새 등 비교하기 좋게 전시해놓았다. 

 

 

 따스한 남쪽이라면 천장은 이처럼 햇볕이

들어오게 하고 나무로 장식해도 좋으리.

대들보와 서까래만 있어도 멋스럽지 않나!

 

 

 

 창문 가리개, 일종의 발일까.

한여름에 운치 있고 시원하겠네.

 

 

 아래 위층의 공간들을 호젓하게 누렸다.

다음에 오게 되면 산림과학관을 꼭 들러

나무 공부와 냄새 좀 맡고 와야겠다.

느린 걸음과 보통 빠르기로 2시간 30분쯤

걸었으며 탐험하는 기분이었다.^^

 

 

 

 2022년  10월  2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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