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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매듭공예 한다니...

평산 2023. 6. 28. 19:02

  구청에서 협조해 주는 매듭공예가 있었다.

아파트에서 1년 전에 신청해 놓은 프로그램이란다.

화분을 매달아 놓는 매듭과 도어벨이라 해서 딸랑딸랑

방울을 매달아 문에 걸어 놓는 것을 만드는 시간으로,

갈까 말까 하다 매듭이란 것을 처음대하니 신청해 보았다.

전날까지 신청자가 부족했나 몇 번 방송이 나왔다.

 

 

 둘 중 화분걸이를 선택했는데...

매달려 있는 완성품을 보며 두근두근하였다.

 '저런 무늬를 만든다는 것이 가능할까?'

그런데 하다 보니 재밌었고 촉감이 좋았으며 신기하였다.

손을 놀려 무늬란 것이 돌아가며 생기다니 말이다.

 

 

 20명이 앉아서 긴장과 웃음이 이어지며

 "선생님, 안 돼요."

 "안되시는 게 당연합니다... ㅎㅎ"

그렇게 매듭 윗부분이 조마조마 완성되었고

 

 

 10cm쯤 밑으로 내려와 처음 매듭을 응용한 

간단한 묶음 매듭이 있은 후 수박걸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엮어 마지막으로 묶어주면 되는 것이었다.

 

 

 꽃이름은 '후미라'로 여린 모습이었지만

잎이 귀엽고 늘어짐이 있어 매듭걸이에 잘 어울렸다.

아파트 주민들이 친해졌으면 해서 이런 시간을 

마련한다는데 만나서는 어색했어도 헤어질 때는

단체사진을 찍고 정답게 인사를 나누었다.

 

 

 집에 돌아와 못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무엇을 걸어놓고 늘어놓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망설였으면서 내 손으로 만든 매듭에 초록이까지 

따라와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낸 듯 기분 좋았다.

 

 

 

 

  2023년 6월  2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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